임금님과 왕비의 첫날밤. 한바탕 큰일을 치르고 나더니 왕비가 임금 품으로 파고들면서 속삭였다. “여느 백성들도 이 재미를 보는 것이오리까?” “그러하오” 하고 상감이 대답하자 왕비는 크게 개탄하면서 간청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기막히게 즐거운 일을 저들에게 허용하다니 그것은 아니 될 일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