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카페 점주 웃게 한 소년들… CCTV 앞에서 꾸벅 "감사합니다"[1]
조회:407추천:0등록날짜:2023년11월07일 08시37분
무인카페 점주 웃게 한 소년들… CCTV 앞에서 꾸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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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무인 카페에서 물을 마신 학생들이 CCTV에 앞에 서서 카페 점주에 감사를 표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7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지난 5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올라온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을 카페 점주라 소개한 A 씨는 '이 아이들의 부모님 존경합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을 몇 장을 공개했다.
A 씨는 "오늘은 비가 와서 손님도 별로 없고 아까부터 놓여 있는 우산이 신경 쓰여서 CCTV 봤다"며 "세상에~ 지나가던 아이 두 명이 카페에서 물을 마시고 나가면서 저렇게 인사를 하더라"며 CCTV 사진을 공유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두 남자아이가 카메라를 바라보며 두 손을 모으고 허리 숙여 깍듯하게 인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A 씨는 "아이들이 물 마시고 나가면서 카메라를 찾더니 저렇게 손을 모으고 인사했다"면서 "얼마나 흐뭇한지. '뉘 집 자식인지 진짜 잘 컸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고 했다.
이어 "무인 카페 3년 차인데 이렇게 예의 바르게 인사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사실 물, 물티슈, 빨대 이런 건 아무렇지 않게 가져간다"며 "주인이 청소한다고 있어도 그냥 들어와서 물티슈 뽑아서 신발 닦는다. 근데 이걸 보고 내 편협한 사고에 반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장사는 망했는데 이 아이들 덕분에 기분이 너무 좋다"며 "아이들아, 너희들의 모든 인생에 최고의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기특한 친구들이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예의를 갖추는 모습이 예쁘다" "간만에 보는 훈훈한 소식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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