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서 넘어진 승객, 치료비 준다 하니 "그걸로 되겠어?"[영상][0]
조회:288추천:0등록날짜:2022년03월03일 11시32분
버스서 넘어진 승객, 치료비 준다 하니 "그걸로 되겠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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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본능적?으로 넘어질 것 같으면 뭐라도 잡으려고 한다. 저렇게 앞으로 나올 경우 넘어질 까봐 뭐라도 잡고 나오려고 하는데 저 인간은 그런 것도 없어 보인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의도적으로 한 행위다.
버스에서 빨리 내리려고 주행 중에 걸어나오다가 넘어지는 승객 모습 /사진=유튜브 한문철TV
버스에서 빨리 내리려고 주행 중 일어나 앞으로 나오다 넘어져 다친 승객이 치료비와 추가 보상을 해준다는 기사에게 더 큰 돈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버스에서 미리 일어선 승객이 넘어졌는데, 돈을 달라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건은 지난달 26일 강원도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전세 버스에서 벌어졌다. 운전기사 A씨는 "양재역에서 내려달라"고 요구하는 승객 B씨의 요청대로 인근 정류장으로 향했다.
정류장과 가까워지자 B씨는 빨리 내리기 위해 좌석에서 일어나 앞으로 걸어갔고 차가 멈추는 과정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져 다쳤다.
A씨는 "(B씨에게) 치료비를 전부 내드리겠다고 했더니 B씨가 보험 접수를 요구해 서로 합의가 안 된 상태"라며 "B씨가 너무 많은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사고 이후 피해자와 통화해서 아프면 먼저 병원부터 가라. 치료비는 내가 다 해주겠다고 했는데 B씨가 한의원에 갔다"며 "정확한 액수를 말하진 않았지만 치료비와 20만 원 정도를 물어준다고 했더니 그것으로 되겠냐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전띠를 반드시 매고 버스가 정지하기 전 일어서지 말라고 안내방송도 다 했으나 B씨는 그런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블랙박스가 음성 녹음이 안 돼서 증거는 없고 증인들만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A씨는 "굳이 복잡한 데(양재역) 들어오지 않아도 될 일을 서비스 차원에서 들렀다가 이렇게 됐다"며 "피해자에게 직접 나를 경찰에 신고하라고 말해 놓은 상태"라고 했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차량에 리타더 브레이크(보조 브레이크 장치)를 장착해 사고 당시 차가 앞으로 쏠리지 않았다"며 "다른 승객들을 보면 전혀 미동도 없다. 본인이 중심을 잘 잡아야 했다. 이거 무서워서 전국에 버스 기사분들 어떻게 운전하겠냐"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B씨가 경찰에 접수해 만약 승객이 다치면 무조건 운전자 잘못이라고 통보 처분을 하려고 하면 그걸 거부하고 즉결심판에 보내달라고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누리꾼들은 대부분 버스 기사 잘못이 없다고 봤다. 이들은 "이러다 정말 버스 없어질 듯", "기사님 꼭 무죄 받길 바랍니다", "합리적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멀리서 응원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버스에서 빨리 내리려고 주행 중에 걸어나오다가 넘어지는 승객 모습 /사진=유튜브 한문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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