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이 오만가지 病 부른다[0]
조회:40추천:0등록날짜:2022년03월26일 13시16분
대사증후군이 오만가지 病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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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인 60% 대사증후군 판정
뇌경색·심근경색 발병률 2배
당뇨 발생 위험도 5배로 올라
뚜렷한 치료방법 마땅치 않아
꾸준한 운동·식습관 개선 등
생활습관 확 바꿔야 예방가능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비만 인구가 늘어나면서 최근 12년 동안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만병의 근원이라는 대사증후군은 향후 심혈관계 질환이나 당뇨병, 지방간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 반드시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김학령·김상현 교수의 도움을 받아 대사증후군 예방과 관리를 위한 올바른 실천 방법을 알아본다.
◆ 대사증후군이란 = 대사증후군은 고혈당과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 건강 문제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여러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진단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중심 비만(허리둘레 남성 90㎝, 여성 80㎝ 이상), 고중성지방혈증(중성지방 150㎎/㎗ 이상), HDL(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저하(남성 40㎎/㎗, 여성 50㎎/㎗ 미만), 공복혈당 100㎎/㎗ 이상, 고혈압(수축기 혈압 130㎜Hg, 또는 이완기 혈압 85㎜Hg 이상) 중 세 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대사증후군 상태로 진단한다.
대사증후군의 명확한 발병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비만을 유도하는 식단과 운동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인슐린 저항성이 근본적 원인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려면 = 체중 증가는 대사증후군 발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요소라고 알려져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만 대상자는 절반이 넘는 60%가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까지 대사증후군을 완벽히 치료할 수 있는 단일 치료 방법은 없기 때문에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을 포함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게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
먼저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한국인의 식습관이 서구화되며 동물성 기름인 포화지방 섭취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 경우 이상지질혈증을 유발해 동맥경화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포화지방이나 트랜스지방 섭취를 최소화하고 식물성 지방인 불포화지방산 섭취를 늘리는 것이 대사증후군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한국인은 전체 섭취량 중 탄수화물 비중이 특히 높은데, 탄수화물을 과잉 섭취하게 되면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쓰이지 못하고 지방으로 전환돼 체내 중성지방을 증가시키고 H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을 높이게 된다. 따라서 탄수화물은 적정 수준으로 줄이고, 대신 신선한 야채와 고단백 식품을 늘리는 방식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이 같은 식이조절과 함께 운동은 체중 감량을 위해 꼭 필요하다. 운동 강도가 셀수록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빠른 걷기·자전거 타기 등 중증도 운동은 일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 달리기·수영 등의 고강도 운동은 75분 이상 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평소 식습관은 유지한 채 운동만 하는 것은 체중 감량 효과가 떨어지므로 적정 칼로리를 섭취하는 식이 조절과 반드시 병행하는 것이 대사증후군 예방과 함께 전신의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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