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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골을 아시나요.. 주민 떠난 자리 가난한 죽음 이어지는 빈집촌[0]
조회:94추천:0등록날짜:2022년04월10일 11시55분

똥골을 아시나요.. 주민 떠난 자리 가난한 죽음 이어지는 빈집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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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수의하루
댓글 0건 조회 94회 작성일 22-04-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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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daumd08.net/humor/4400?page=407

서대문구 현저동 재개발 지구
몇 달새 변사 연이어 발생
"빨리 사람 살만한 동네됐으면"

7일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의 한 빈집 모습. 유리창이 깨지고 입구는 나무 판자로 막혀있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동네에서 유독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고독사’하는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이 동네는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극심한 갈등이 있었고, 결국 주민 대부분이 떠나 지금은 폐가처럼 버려진 빈집이 늘어가는 곳이다. 고시원에 들어갈 형편도 안 되는 빈민층과 노숙인들이 마지막 지낼 장소로 걸음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9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에서는 지난 몇 달 간 여러 건의 고독사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월 23일에는 주택 2층 단칸방에서 50대 A씨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나갔을 때는 이미 사망한 지 2주가량 지난 상태였다. 세 들어 살던 A씨가 보이지 않자 이상하게 여긴 집주인이 식사를 챙겨주러 갔다가 A씨 시신을 발견했다고 한다. 지난해 12월에도 지역 주민인 60대 남성이 홀로 사망해 3일 만에 발견됐다.

이웃 주민들은 고독사한 이들을 본 적은 있지만, 이름이나 직업 등은 모른다고 했다. 특히 코로나19로 노인정이 폐쇄되는 등 주민들 간 왕래는 더욱 줄어든 상황이다. 이 지역에 10여년간 살았다는 김모(66)씨는 A씨에 대해 “주민들과 교류가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며 “술을 자주 마시고 평소에 지병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A씨가 누구였는지 구체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이는 찾지 못했다.

7일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의 한 빈집 앞에 쓰다 버려진 냉장고와 다 쓴 연탄 더미가 쌓여있다.


빈집에 들어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 지난해 12월 50대인 B씨가 창문 없는 한 집에서 세상을 등졌다. B씨는 과거 이 지역에 살다가 타지로 나갔지만, 다시 돌아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주민들이 전했다. 지난해 10월에도 동네 주민이 아닌 C씨(51)가 비어있는 집에서 세상을 등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부패한 시신 냄새가 난다며 신고가 들어왔다”고 기억했다.

세탁소를 운영하는 한 주민은 “자주 보던 노숙자도 빈집들에 그냥 들어가 살았는데, 그 사람이 보이지 않으면 ‘저 집들 어딘가에서 죽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워낙 빈집이 많고 사는 사람은 적어서 주민들끼리도 일일이 안부를 확인하기 어렵다. 어느 날 경찰차가 와서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한 마을의 초입 모습. 쓰레기 더미 옆 철 담벼락 위로 자란 넝쿨들이 주거환경개선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벽화를 가리고 있다.


이날 둘러본 현저동 재개발 지구는 재개발 사무실을 제외하면 인적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문이 부서진 집 마당에는 온갖 잡동사니와 버려진 건축 자재들, 그리고 쓰레기 더미가 가득 차 있었다. 아직 주민이 사는 것으로 보이는 집 입구에는 ‘거주자 외 출입 금지’라는 안내문과 보안 시스템 작동을 알리는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주민들이 겨우내 사용한 연탄들이 곳곳에 쌓여있기도 했다.

이 지역은 과거 ‘똥골’로도 불렸던 달동네다. 소위 ‘똥지게’를 지고 인분을 나르던 사람들이 여럿 살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했다. 1950년대에는 인근 동네까지 무허가 건축물이 즐비했지만, 도로 건너편에는 아파트와 공원이 지어졌다. 나머지 지역을 두고 2005년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시작됐으나 주민 합의를 이루지 못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재개발을 추진 중인 업체 관계자는 “서류상으로는 137필지가 있지만, 무허가 건물이 많아 구체적인 가구 수를 확인하기는 어렵다”며 “현재 원주민은 12명, 세입자는 30~40명 정도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7일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의 한 빈집에 무너진 자재들이 쌓여있다.


55년간 이 동네를 지켜 온 최모(83)씨는 “여기에 오래 살았지만, 빈집에 어떤 사람이 있을지 모르고 안 좋은 소식도 자주 들리니 요즘엔 무서워서 해가 떨어지면 밖에 나가지 않는다”며 “빨리 재개발이 돼 이 지역도 깨끗하고 안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이 지역을 특별순찰구역으로 지정하고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8일 “폐허 상태인 집이 많다보니 노숙인들이 추위를 피해 잠을 자러 오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하는 곳”이라며 “청소년 범죄 등 다른 범죄 노출도 쉬운 환경이라 순찰에 더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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