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다가 백신으로 넘어간 글로벌..국내도 개발 착수[0]
조회:293추천:0등록날짜:2022년05월04일 10시56분
코로나 다가 백신으로 넘어간 글로벌..국내도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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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항원 2~3개로 늘린 다가 백신 개발 총력
SK바사·유바이오로직스·아이진·에스티팜 등 개발 및 검토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끊임 없는 코로나19 변이 발생에 미국 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사가 다가(多價) 백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부스터샷보다 여러 항원이 담긴 다가 백신이 오미크론에 효과적이란 데이터가 나와서다. 변이가 새로 출현할 때마다 추가 접종하는 악순환을 끊으려면 2~3개 항원이 담긴 다가 백신이 효과적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도 개발에 착수했거나 다가 백신 개발 전환을 검토 중이다.
지난 달 19일 모더나가 발표한 2가(항원 2개) 부스터 백신 후보물질(mRNA-1273.211·이하 211)의 임상 결과, 211을 부스터샷으로 접종했더니 현재 부스터샷으로 상용화돼있는 스파이크박스(mRNA-1273) 보다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항체 역가가 접종 한달 후 2.2배, 6개월 후 2.15배 증가했다. 211 접종 한달 후에 베타,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월한 항체 반응을 확인했다. 211은 베타 변이에서 발견된 돌연변이가 포함된 베타 기반 물질이다.
211 외에도 모더나는 오미크론 특화 백신인 mRNA-1273.214(이하 214)도 2가 백신으로 개발 중이다. 211은 오미크론 변이에 존재하는 4개의 돌연변이를, 214는 32개의 돌연변이를 포함한다. 214는 올 가을 북반구 국가의 부스터샷 잡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높은 중화항체 역가를 유지하면서 변이 대응 면역 범위를 개선하기 위한 2가 부스터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모더나 관계자는 “바이러스가 계속 진화하다보니 변이에 특화된 백신을 개발 중이고 2가 백신이 더 효과적이란 데이터에 따라 2가 부스터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오미크론에서 또 변이가 발생한다면 214로 대응하고 베타, 알파, 델타 등 기존 변이에서 발생한 변이들은 기존 항원에서 늘리면 돼 최대한 옵션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오미크론 등 다양한 변이에 대응하는 다가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비임상 중이다.
mRNA(메신저 리보핵산)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아이진은 동물실험 중인 오미크론 전용 백신의 동물실험에서 효능을 확인하면 이 항원을 토대로 다가 백신을 개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상반기 내 동물실험 결과를 확인해볼 계획이다.
역시 mRNA 백신을 개발 중인 에스티팜은 임상 2상부터 다가 백신, 오미크론 전용 백신 등으로 전환해 개발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기존 우한 바이러스 백신(STP2104)은 3분기 임상 1상 완료를 목표로 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러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다가 백신 가능성을 열어두고 바이오노트와 물질을 개발 중이다. 상반기 물질 도출 완료 및 하반기 비임상, 임상 신청을 목표로 한다. 오미크론 특화 백신의 경우 현재 비임상 효력시험이 진행 중이다. 하반기 임상 신청 및 2a상 개시를 목표로 한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오미크론 이후 기존 백신의 항원으론 효과가 미미하다는 데이터가 나오고 있다”며 “변이 표적 항원으로 갈아끼워 다가 백신으로 대응하려 한다. 앞으로도 독감처럼 중증 환자는 계속 백신을 접종해야 할 전망이므로 백신 개발을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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