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아닌데”…뇌졸중 할아버지 돕다 면접 늦은 청년[0]
조회:91추천:0등록날짜:2022년08월24일 11시29분
“택시 아닌데”…뇌졸중 할아버지 돕다 면접 늦은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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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부디 최종 합격까지 되었으면
“아이고 어르신, 이건 택시가 아닌데…”
자신의 차를 택시로 착각해 올라탄 뇌졸중 1급 할아버지를 집에 데려다주느라 면접에 늦은 청년의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11일 오후 2시쯤 경기 용인시에서 차를 몰고 면접을 보러 가고 있었습니다.
당시 A씨는 4차선으로 차선 변경 후 신호대기를 위해 정차했습니다. 이때 횡단보도에 서 있던 할아버지 한 분이 갑자기 그의 차에 올라탔습니다.
당황한 A씨가 “어르신, 택시가 아닌데요”라고 말했으나 할아버지는 재차 목적지만 말할 뿐이었죠.
A씨는 한의원, 용인시청, 슈퍼 등 할아버지가 말하는 곳을 돌아다녔지만 의사소통이 잘되지 않았습니다. 주변을 한 바퀴 돌던 A 씨는 할아버지에게 “댁이 어딘지 정확하게 말씀해주시면 모셔다드릴게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차고 있던 목걸이를 보여줬습니다. 목걸이에는 ‘뇌졸중 1급 환자’라는 정보와 함께 집으로 추정되는 주소가 적혀 있었습니다.
유튜브 한문철TV 캡처
이에 A씨는 할아버지를 해당 주소지로 모셔다 드렸습니다. 그는 차에서 내려 할아버지가 잘 들어가는지 살핀 뒤 차에 올라탔습니다. 할아버지는 지팡이와 우산을 짚으면서 천천히 아파트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A씨는 할아버지를 무사히 집에 모셔다 드린 뒤, 다시 면접 장소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면접에 30분이나 늦었다고 합니다. 그는 “면접관님이 ‘시간 준수를 부탁드렸는데 늦으셨네요’라며 인상을 찌푸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A씨는 “몸이 아프신 분을 보니 차마 모른 척을 할 수가 없었다고 면접관님께 말했다. 다행히 면접관님이 이해를 해줘서 늦었지만 면접을 볼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후 A씨는 “1차 면접에 합격했다”며 기쁜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좋은 결과가 있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채용이 아니더라도 언젠간 꼭 보답받을 것”, “당황스럽고 화도 날 만한 상황인데 대처를 잘했다”, “인성이 훌륭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중요한 면접임에도 할아버지를 먼저 도운 A씨. 그가 아니었다면 할아버지는 한참을 길거리에서 배회했을 지도 모릅니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웃을 외면하지 않았던 A씨의 선한 배려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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