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콘서트에 "1박 350만원" 껑충…부산 숙박업소 바가지 논란[0]
조회:45추천:0등록날짜:2022년08월28일 11시27분
BTS 콘서트에 "1박 350만원" 껑충…부산 숙박업소 바가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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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가 부산에서 콘서트를 진행하자 공연 당일 부산의 숙박 요금이 폭등해 팬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콘서트 일정 전후로 잡힌 기존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가격을 올렸다는 제보도 나왔다.
BTS는 오는 10월15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콘서트를 개최한다. 부산 기장군 일광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10만명 규모로 개최된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콘서트 기간 전후로 기장군과 해운대 일대의 숙박시설 가격이 폭등했다는 글이 다수 게시됐다. 이른바 BTS 특수로 숙박 수요가 폭증할 것을 노린 일부 숙박업소가 성수기보다 높은 가격으로 방을 내놓은 것이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BTS 콘서트 당일 숙박업소가 가격을 터무니없이 올려 받고 있다는 폭로 글이 다수 올라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시민들은 일부 숙박업소가 터무니없이 가격을 올렸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 누리꾼은 "부산 이번만 장사하고 다들 망하려는 거냐. 도시 이미지 박살내고 있다"며 "어제 오늘 숙소 총 3개 취소와 거절로 멘탈이 너덜너덜. 이러다 부산역에서 노숙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건수 잡아 그날 하루 제대로 뻥튀기해서 바가지 씌우려는 걸로 밖에 안 보인다"며 "전세계 많은 아미(BTS 팬덤 이름)들의 응원을 바란다는 부산의 진심이 이거였냐"고 지적했다. 콘서트 당일 1박에 350만원을 내건 업소도 있다는 불만글도 게시됐다.
실제로 일부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는 콘서트 당일 숙박비가 전주 대비 2~5배가량 치솟은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커지자 부산시 측은 조선닷컴 등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해당 공연과 관련해 숙박시설들의 가격이 올랐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관련 부서들과 협업해 시 차원에서의 계도를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시의 계도는 권고 사안이다. 민간 영역이어서 강제적으로 조치를 취할 수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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