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어디냐" 도로 위 걷던 노인 차에 태워준 주무관…"지각했지만 뿌듯"[영상][0]
조회:54추천:0등록날짜:2022년09월10일 11시50분
"여기 어디냐" 도로 위 걷던 노인 차에 태워준 주무관…"지각했지만 뿌듯"[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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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이 공무원이지....
(유튜브 한문철TV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충남경찰청의 한 주무관이 출근길에 도로를 혼자 걷는 노인을 발견해 목적지에 데려다 줬다는 훈훈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8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팀장님, 이 영상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4분 분량 영상이 올라왔다.
블랙박스를 제보한 운전자는 충남경찰청 시설팀의 신동욱 주무관이었다. 사건은 지난달 31일 오전 8시30분쯤 충남 홍성군의 한 3차선 도로 한복판에서 발생했다.
당시 출근 중이었던 신 주무관은 2차선으로 주행하고 있었고, 이때 중앙 화단 쪽에서 한 노인이 위험하게 걸어오고 있었다. 도로에는 차들이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이를 본 신 주무관은 창문을 내리고 "어르신, 여기로 오시면 어떡해요! 타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정차 후 비상등을 켜고 차에서 내려 노인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노인은 "버스 타고 왔다가 내렸는데…"라며 당황한 모습이었다. 신 주무관은 노인을 차에 태워 안정시킨 뒤 목적지를 물었다.
(유튜브 한문철TV 갈무리)
노인은 "버스 기사님이 엉뚱한 곳에 내려줬다. 여기가 어디냐"며 자신이 있는 위치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신 주무관은 노인의 목적지가 의료원이라는 것을 알게 돼 곧장 그곳으로 데려다 줬다.
선행을 베푼 신 주무관은 이날 출근 시각보다 5분 정도 늦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문철TV에서 뇌졸중 어르신을 모셔다 드리다가 면접에 늦었다는 분 방송을 봤다"며 "저도 출근에 늦었지만 뿌듯한 하루가 됐다"고 말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할아버지가 도로를 나오려면 무단횡단해야 하고 그럼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며 신동욱 주무관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진정한 공무원의 자세", "생활의 영웅", "박수를 보낸다", "할아버지만 구한 게 아니라 불특정 다수의 운전자까지 구했다", "좋은 본보기", "할아버지는 얼마나 막막했겠냐" 등 입 모아 신 주무관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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