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독감 유행 시작..코로나 중심 의료체계 유지 괜찮나?[0]
조회:55추천:0등록날짜:2022년09월12일 12시37분
사실상 독감 유행 시작..코로나 중심 의료체계 유지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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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는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감소 폭이나 속도는 작고겨울철 재유행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이러는 사이 독감은 지금 사실상 유행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보여 올겨울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중심의 의료 체계손질이 필요할지, 올겨울 주의할 것은 무엇이 있는지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신규 확진자 3만 6938명으로 어제보다 8000여 명 늘어난 것으로 지금 나타났습니다. 지금 명절 저희가 추석을 지내면서 거리두기가 없는 첫 번째 명절이었는데요. 가장 우려하셨던 건 어떤 게 있을까요?
[정기석]
감염의 전파겠죠. 우리가 명절 때마다 늘 걱정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지난 명절들 4번 우리가 지냈죠, 추석, 설 이렇게 지냈는데 그때는 명절이 끝나고 큰 문제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거리두기가 잘되고 있었고 또 사람들이 조심을 많이 했고요.
이번에는 처음으로 거리두기 없는 명절이 됐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명절이 끝나고 나면 숫자는 사실 올라갈 겁니다. 그전에 우리가 6만 명, 7만 명 정도까지 내려갔다가 추석 연휴 때라고 해서 갑자기 더 떨어지지는 않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다시 아마 새로 일상이 시작되고 검사가 다시 활성화되면 아마 10만 명이 좀 넘을 수도 있습니다마는 그렇지만 그 추세, 9만 명, 8만 명, 7만 명 쭉 떨어지는 그 추세는 큰 변동 없이 계속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감소 흐름은 계속해서 이어질 걸로 보신 거고 일단 연휴가 지나고 확진자 수가 나와 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연휴 동안에 의료대응체계는 잘 운영됐다고 보십니까?
[정기석]
저는 잘 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단 보도에서도 특별히 응급실에 문제가 있다든지 중환자실 입원이 안 됐다든지 또 이런저런 얘기가 없는 것을 보면 괜찮다고 보고 있고요. 그것은 가장 큰 요인은 20만 명 넘게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준비가 되어 있고 체계가 갖춰져 있는 것 때문에 그럴 거고요. 그외에는 그동안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도 환자를 보는 데 상당히 익숙하다, 그런 이유 때문에 아직까지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증상이 심각한 고위험 환자들 같은 경우에 곧바로 입원치료 하도록 시스템 전환이 필요하다, 이런 지적도 나오기도 했거든요. 이게 가능한 방법입니까?
[정기석]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되는 것이고요. 지금 급한 환자들을 입원하는 그 시스템은 당연히 119에 전화를 해서 바로 응급실에 가게 돼 있는 건데요. 그 외에도 최근 들어서 그 체계를 많이 좋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원스톱 진료기관이라고 전국에 한 1만 개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1만 개면 우리가 보는 병의원 중 3개 중 하나가 바로 원스톱 진료기관입니다. 그 기관에 가시면 입원이 바로 연결이 되고요. 그전에는 입원이 바로 연결이 잘 안 됐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늘 해 왔던 병상배정반에서 보건소를 통해서 하는 그런 입원도 있기 때문에 별문제 없이 되리라고 일단 체계는 갖췄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현장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저희 자문위원회 같은 경우에는 끊임없이 현장점검을 하시라, 계속 점검을 해서 입원 환자들이 제대로 입원이 되는지 안 그러면 또 입원 적체가 걸리는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 늘 관심을 갖고 보시라고 재촉하고 있죠.
[앵커]
그리고 이번 유행이 감소세가 맞기는 맞는데 오미크론 유행 때랑 비교를 해 보면 감소 폭도 적고요. 그리고 감소하는 속도도 느린데 그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정기석]
그건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그전에는 대유행이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거리두기를 했고요. 물론 지난 3월에는 거리두기를 제대로 안 했습니다. 조금 오래 풀고 나갔지만 지금은 전혀 거리두기에 대한 제한 없이 가기 때문에 아무래도 떨어지는 게 낮기 마련이죠. 그러나 어느 정도 정점을 치고 내려간다는 게 확인이 됐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내려는 가겠지만 그전에 봤듯이 쭉 떨어져서 최근에 제일 마지막에 제일 낮았던 그 단계 1만 명대, 2만 명대 이렇게까지 떨어지기는 어렵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랜만에 거리두기가 없는 명절 연휴인 만큼 가족끼리 만난 분들 얼마나 달콤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휴가 끝나가면서 늘어나는 확진자에 대한 부담을 저희가 피할 수가 없는데요. 바로 지금이 만약에 늘어나는 유행이 겨울철 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을까요? [정기석] 저는 지금 연휴가 끝나고 환자가 늘면서 그게 겨울 유행으로 즉시 이어지기에는 조금 아직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 있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아무것도 안 하고, 거리두기라는 것도 일률적인 제재를 하지 않고도 10만 명대, 20만 명 선에서 17만 명 정도 나왔었죠. 거기에서 정점을 치고 지금 한 6만 명대까지 떨어졌단 말입니다. 최근에 나온 3만 명, 그건 검사를 안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 추세는 당분간 지속이 되다가 그다음에 11월 전후 해서 아마 면역들이 많이 떨어지는 때가 옵니다. 그때가 되면 아마도 겨울이라는 특수 계절적인 요인하고 맞물려서 새로운 유행이 한 번 정도 오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올겨울에 유행이 다시 왔을 때 어떤 것들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까요?
[정기석]
그 당시에 예를 들어서 유행이 왔다면 유행이 올 그 시점에서 우리 국민들 중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면역을 가지고 있느냐는 것이겠죠. 그래서 그 발표가 아마 이번 달에 전국민 항체조사를 한 데서 나올 겁니다. 1만 명을 표본으로 했기 때문에 그전에 나왔던 자료보다는 조금 더 정확한 자료가 나올 것이고요.
그래서 그 자료를 보면서 앞으로 백신이라든지 그다음에 개량백신 접종이라든지 4차 접종 이런 것에 대해서 조금 더 계획을 잘 짜간다면 그때쯤에 발생은 하지만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숫자로 발생하는 것. 그래서 지금 전 세계적으로는요. 이 코로나를 막아야겠다, 이런 개념은 이제는 없어졌습니다.
제가 얼마전에 유럽호흡기학회라고 소위 코로나19가 폐렴으로 돌아가시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폐렴을 보는 호흡기학회에 잠깐 다녀왔는데요. 학회장 안에서는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어요. 그리고 또 그렇게 학회를 하면 그전 같으면 당연히 큰 부분에서 코로나19에 대한 폐렴을 다룹니다. 이번에는 그게 없었어요.
[앵커]
이유가 있습니까?
[정기석]
독감으로 이제 취급한다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그 학회에 가면 독감이나 감기에 대해서는 취급하지 않습니다. 왜? 다 알기 때문에. 그러니까 뭔가 새로운 것, 뭔가 중요한 것이 있으면 그것이 이슈가 돼서 같이 모여서 막 토론을 하는 거거든요. 이번에 그런 토론이 없었어요.
그래서 그런 걸 보면 유럽 사람들은 이제 백신도 있고 치료제도 있고 하니까 그냥 넘어가자. 왜냐하면 병이 그것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 흔한 독감도 있을 뿐더러 폐렴을 일으키는 균들은 100가지가 넘습니다. 박테리아, 세균과 바이러스 등등 해서. 그래서 그중 하나로 치부가 되는 때가 그쪽 나라 쪽에서는 돼 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까지 몇 가지 지표들을 보면 그냥 그렇게 단순히 치부하기에는 조금 어렵다. 그렇게 보고 있죠.
[앵커]
세계 일부 전문가들은 약간 풍토병으로 취급하는 분들도 계시다는 의미인 것 같은데 지금 코로나보다 독감 유행이 사실상 먼저 빨리 오고 있습니다. 속도가 너무 빠른 거 아닙니까?
[정기석]
그건 약간 놀라운 겁니다. 왜냐하면 제 경험상으로도 9월 중순이 채 되기 전에 벌써 숫자가 이렇게 많이 올라가는 것은 기억에 잘 없을 정도로 굉장히 빠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지난 2년 동안 독감이 없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독감이라는 것도 알게 모르게 앓고 넘어가면서 가볍게 앓고 조금 심하게 앓든 아니면 무증상으로 앓든 넘어가면서 스스로 항체가 생기거든요. 그런데 지난 2년 동안에는 전혀 생기지 않았었어요. 특히 아이들은 늘 독감과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이 대부분 많은데 그 아이들이 독감균에 노출이 안 됐죠. 그러면 이번에 조금이라도 독감균이 돌게 되면 훨씬 더 강하게 병을 맞이하게 되겠죠.
[앵커]
그러면 지난 2년 동안에 독감에 안 걸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면역이 취약해진 상태라는 말씀인 거군요.
[정기석]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코로나19 같은 경우에는 고령층에서 좀 위험한데 독감 같은 경우에는 아이들도 위험하고 어르신도 위험한 상황이어서요. 어떤 식으로 두 개를 같이 대응해야 될까요?
[정기석]
독감이 어린 아이들의 병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런데 어른들도 많이 걸리지만 그전부터도 독감 많이 걸렸고요, 어린 아이들이. 코로나19도 어린 아이들이 굉장히 많이 걸렸어요. 특히 이번에 6차 유행의 시작은 어린 아이들과 청소년층에서 시작을 했었죠. 그 이유는 또 자명합니다.
왜냐하면 그 어린층에서는 백신을 제대로 접종을 못하거나 안 했죠. 5세 미만은 아예 해당이 안 되니까요. 독감은 다행히도 6개월 이상이면 다 독감예방주사를 맞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독감에 대해서는 정말 아주 다들 인식들이 좋아서 부모님들이 독감 예방주사는 늘 맞히죠. 그리고 우리나라는 거의 나이가 그전에는 5살까지 하다가 지금은 12살까지, 13살까지 무료로 놔주기 때문에 다들 동참해서 하는 거라서 특히 이번 겨울에는 아마도 그전하고, 그러니까 지난 2년 동안 못 겪었던 그런 독감이 새로 올 것이다, 그러나 그전에 우리가 봤던 그 독감보다 더 많이 나오고 그러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만약에 독감에 걸린 상태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사람도 실제 사례로 등장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직면하면 저희는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합니까?
[정기석]
상당히 곤란하죠. 두 병이 같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2020년도에 우리가 코로나가 처음 들어와서 그때 독감이 같이 있을 때 두 가지 바이러스를 한꺼번에 갖고 있는 환자들이 몇 명 발견됐어요. 그래서 저희가 유의 깊게 봤는데 생각과 달리 그렇게 두 병 때문에 같이 굉장히 심해지는, 서로 두 개가 막 더 심해져서 환자가 몹시 힘들어지는 경우가 별로 없었습니다.
물론 예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환자들이 몇 백명대 이렇게 발생할 때이기 때문에 숫자가 많지 않았겠죠. 그런데 지금은 우리가 몇 만명대를 그냥 일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몇 만명대 나오는 코로나19에다가 독감이 겹쳐서 두 개가 같이 왔을 때 의외로 두 개를 잘 못 견디고 조금 중환이 되고 희생되는 사람들은 불가피하게 있으리라고 봅니다. 다만 저희가 폐렴을 오래 봤기 때문에 폐렴 환자들 중에서는 두 가지 균, 혹은 세 가지 균에 동시에 감염, 아니면 순차적으로 감염돼서 가는 환자들이 있기 마련이에요. 독특한 현상은 아니에요. 그래서 다만 그런 현상이 있을 때는 이 두 병 다 우리가 진단을 할 수 있고 치료제가 있습니다.
의사들로서는 자신이 있는 거죠. 코로나19 의심되는 환자가 왔는데 지금 독감철이기 때문에 독감도 신속항원검사가 있습니다. 코로나19도 신속항원검사를 하고요. 두 개 중에 하나가 나오면 치료를 하고 두 개가 다 나오면 같이 치료하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정말 다행인 것은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나왔다는 것, 그리고 물론 젊은층이나 건강한 층이나 항바이러스 코로나19 치료제는 해당이 안 되지만 그래도 두 병을 동시에 우리가 보면서 충분히 진료를 해나갈 수 있다는 그런 자신감들이 의사들한테는 어느 정도 생기고 있다는 것이 다행인 거죠.
[앵커]
진단체계를 말씀해 주셨는데 코로나랑 독감 보면 둘 다 증상이 상당히 비슷하잖아요. 발열, 기침, 오한, 근육통 이런 것들이 비슷한데 초기에는 코로나 검사를 해도 안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이게 독감인지 혼동을 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겠습니까?
[정기석]
이렇습니다. 독감은 증상이 나야 대개 병원에 오죠. 증상 없이는 오지 않습니다. 증상이 나서 왔을 때 검사를 하면 음성으로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독감경보가 조만간에 곧 내리겠죠. 독감경보가 내리면 그때부터는 의사들이 독감 신속항원검사 없이도 독감치료제를 처방해도 인정이 됩니다.
그래서 의심이 되면 처방하면 독감은 그냥 낫는 것이고요. 코로나19가 문제인데 코로나19는 신속항원검사가 물론 증상이 있으면 대개 나타납니다. 그런데도 놓치는 경우가 생기게 되겠죠. 그래서 설혹 놓치더라도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에는 그냥 넘어가도 됩니다.
물론 그분으로 인해서 또 감염이 전파되는 문제는 있겠죠. 그래서 처음에 안 나오면 한 번 더 오시라 해서 그다음, 그다음날 한 번 더 해 보면 나오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한 시점을 가지고는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의사들은 환자를 볼 때 한 번 보고 끝내지 않죠. 아무리 급성질환이라도 대개 2번 내지 3번 보니까요.
그리고 아이들은 매일 오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오늘 안 나오면 독감이 나오는데 코로나가 안 나왔다면 독감치료를 시작하고 내일 한번 더 오세요 해서 하면 하루이틀 지나면 바이러스가 많이 나오면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도 양성으로 나오거든요.
[앵커]
사실 지난 2년 동안에 의료대응체계가 코로나에 집중돼 있었기 때문에 이게 두 가지가 동시에 감당 가능할까 우려가 많았는데 일단 어느 정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말씀이신 거죠?
[정기석]
그렇죠. 왜냐하면 독감 치료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너무나 잘 돼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개원 의사들은 겨울철에 감기랑 독감 때문에 사실은 거의 환자들이 채워지는 입장이거든요. 그래서 너무나 익숙한데 거기에 코로나19는 좀 변수죠. 왜냐하면 코로나19는 의사들이 일단 보기를 꺼려하고 또 전파력이 워낙 높기 때문에, 제가 봐도 전파력이 너무 높은 거예요.
제가 봤던 그 어떤 호흡기균보다도 전파력이 높아요. 그래서 겁은 나지만 많이 익숙해졌단 말입니다. 지금 전국에 있는 3만 여 개 의료기관 중에 1만 개가 참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의사들만 크게 자신 없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저는 그런 모습 보이리라 생각을 안 합니다. 그러면 진료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거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치료 부분 말고 증상이 있기 전에, 그러니까 독감이든 코로나에 걸리기 전에 저희가 걸리지 않기 위해서 백신을 맞지 않습니까? 두 가지 백신을 동시에 맞는 건 전혀 문제가 없습니까?
[정기석]
발병 초기부터 질병청에서 얘기를 했었죠. 같은 날 한쪽 팔에 독감 백신을 맞고 반대쪽 팔에 코로나19 백신 맞아도 문제가 없다라고.
[앵커]
기간 없이 같은 날 맞아도 됩니까?
[정기석]
같은 날 맞아도 됩니다. 굳이 날짜를 띄울 필요는 없고요. 심지어는 아직 개발 중에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그 2개를 동시에 넣은 주사도 있습니다. 한꺼번에 넣어는 한 번 맞고. 두 번 찔리면 아프잖아요. 그러니까 한 번만 찌르게 하는 그런 주사도 개발되고 있는 걸로 봐서는 두 개를 동시에 맞는 것은 괜찮고요. 정 한꺼번에 맞기가 불안하다 싶으면 한 일주일 정도 간격을 두고 맞으시면 되는 건데 급성질환이기 때문에 둘 다 같이 맞으시면 문제가 없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독감 백신은 예방접종 계획이 나온 상태죠?
[정기석]
나와 있죠. 그래서 독감은 사실 원래는 독감경보가 11월 전후해서, 그러니까 초중순 전후해서 독감경보가 나오는데. 그래서 지금은 독감경보가 곧 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보면 어르신 독감 예방접종이라고 나와 있죠. 보통 65세 이상은 전체 당연히 무료 접종이고요. 저기 보시면 나이가 많을수록 빨리 들어갑니다.
어르신 우선이죠. 그래서 그만큼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조금 더 하루라도 더 빨리 맞으시게 하는 거고요. 10월 12일날 시작하고 그다음에 10월 17일 이렇게 되는 거죠. 어린이들은 생후 6개월만 되면 맞을 수 있고요. 다만 처음 맞는 아이들은 2번을 맞아야 돼요. 한 달 간격을 두고 두 번을 맞고.
[앵커]
1회 접종 대상자가 있고 2회 접종 대상자가 있는데 그러니까 일단 어린이는 2번을 맞아야 되는데 1회 맞을 때와 2회 맞을 때 기간이 다르다는 설명이겠죠?
[정기석]
2회 접종 대상자가 더 빨리 돼 있죠. 왜냐하면 2회 접종을 하려면 2번을 맞아야 제대로 된 면역을 만들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가장 우선적으로 주는 거죠, 9월 21일부터. 그래서 한 번 맞고 한 달 있다가 한 번 맞으면 되고요. 1회 이상 접종 대상자는 10월 5일부터 시작하게 되는 것이죠.
[앵커]
어린이들은 두 번 맞을 수 있는 분이 있고 한 번 맞아야 되는, 그렇게 분류되는 겁니까?
[정기석]
생애 한 번도 안 맞은 아이들은 2번 맞는 겁니다. 그러니까 보통은 6개월에 처음 맞는 아이들은 2번 맞겠죠. 그런데 한 3살까지도 한 번도 부모가 안 놔주다가 이제 맞아야 되겠다고 하면 3살짜리도 두 번을 맞는 거죠. 그런데 6개월째에 2번 맞은 아이는 3살이 됐을 때 한 번만 맞으면 되는 거죠. 그래서 그런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임신부도 보면 저건 개월에 상관없습니다. 임신 초기든 중기든 간에 10월 5일부터 임신부들도 독감 예방주사를 꼭 맞으라 그렇게 강조드립니다.
[앵커]
추석 연휴 전날에 모더나 개량백신 사용이 승인됐는데 그러면 이거는 언제부터 접종이 시작됩니까?
[정기석]
그건 아마 식약처가 발빠르게 잘 움직인 것 같고요. 제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식약처 승인이 나고 20일 후면, 즉 날짜로는 28일입니다. 9월 28일 전후가 되면 식약청에 입고되는 걸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입고가 되면 지금부터 계획을 세울 테니까 아마 10월 초 전부터는 즉시 백신접종에 들어갈 수 있겠다,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개량백신 같은 경우에 3차 접종 이상에만 저희가 쓰도록 한 점이 조금 의문이 드는데 그러니까 올겨울부터는 N차 접종 방식이 아닌 계절성 접종으로 전환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1, 2차를 맞지 않은 사람은 개량백신을 맞을 때 1, 2차를 반드시 맞고 개량백신을 맞아야 하는 건가요?
[정기석]
그게 아주 중요한 질문인데요. 한 번도 안 맞은 사람들은 그걸 한 번 맞아서는 안 된다는 그런 뜻입니다. 개량백신을 한 번 맞아서는 안 된다고 하는 거고요. 그러면 개량백신을 2번 맞으면 어떻냐는 건데 그것은 아직 연구가 안 나와 있죠. 그래서 그런 것 때문에 일단은 기초접종 2번을 하신 사람들에 한해서, 그 이상에 한해서 개량백신을 맞으실 자격이 있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바로 개량백신을 맞을 수는 없고 1, 2차를 맞은 사람만 맞을 수 있다는 점 염두에 두시기 바라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정기석 위원장과 함께 코로나19와 독감 등 전반적으로 살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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