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하기 두렵다”…환불 받으려 식당서 대놓고 머리카락 뽑아 넣은 여성들[0]
조회:52추천:0등록날짜:2022년09월25일 11시44분
“장사하기 두렵다”…환불 받으려 식당서 대놓고 머리카락 뽑아 넣은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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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손 모가지를 잘라내자.
한 여성이 일행의 머리카락을 뽑아 음식에 넣고 있다. [KBS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음식값을 환불 받으려고 식당에서 대놓고 음식에 머리카락을 뽑아넣은 여성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22일 K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 30분쯤 인천의 한 식당에 모녀로 추정되는 두 여성이 방문했다.
이들은 음식값을 미리 지불한 뒤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다가 음식이 나오자 이내 수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딸로 보이는 한 여성은 맞은 편에 앉은 일행이 음식에 손을 대지 않자, 자신의 음식을 얼마간 먹더니 돌연 일행의 머리카락을 뽑았다. 그러고는 음식에 그 머리카락을 넣고 곧장 주방으로 향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테이블 바로 근처에 다른 손님이 있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여성은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고 항의하며 환불을 요구했고, 당황한 주방장은 즉시 지갑에서 돈을 꺼내 이들에게 음식값을 환불해 줬다. 이들은 음식값을 환불받고는 유유히 식당을 떠났다.
이후 CCTV로 이들의 행동을 확인한 식당 사장은 “식당에서 이런 일이 생기면 (머리카락 등 이물질이)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코로나 이후 많이 힘든데 이런 손님까지 등장해 장사하기가 두렵다”며 황당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한편, 음식에 고의로 이물질을 넣는 등의 ‘기망행위’를 해 음식값의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면 사기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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