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외환보유액 한달새 27.6억달러↓...감소폭 축소[0]
조회:57추천:0등록날짜:2022년11월04일 11시54분
10월 외환보유액 한달새 27.6억달러↓...감소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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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TV=권지현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새 28억달러 가까이 줄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지속적으로 웃돌자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달러를 시장에 내다파는 시장 개입 등을 단행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국민연금과 1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 일시적으로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40억1000만달러로, 한 달 전(4167억7000만달러)보다 27억6000만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은 8월 이후 석 달 연속 감소했다. 다만 감소폭은 줄었다. 지난 9월에는 외환보유액이 한 달 새 196억6000만달러 줄어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274억달러 감소)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10월 중에는 9월과 비교해 외환시장 쏠림 현상이 완화돼 변동성 완화 조치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국민연금과 외환당국 간 외환스와프, 수출기업의 달러화 매도 등이 국내 수급 여건 개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외환보유액 감소에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에 따른 일시적 효과도 포함됐다"며 "국민연금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를 조달했고, 나중에 만기가 되면 외환보유액으로 다시 돌아오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자산별로는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623억5000만달러)이 한 달 전보다 170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예치금(282억9000만달러)은 141억달러 증가했다. 특별인출권(SDR·143억1000만달러)과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42억6000만달러)도 각각 1억6000만달러, 3000만달러 늘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9월 말 기준 세계 9위를 기록했다. 중국이 3조290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2381억달러)과 스위스(8921억달러), 대만(5411억달러), 러시아(5407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원·달러 환율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 주요 통화 움직임과 과도하게 괴리돼 쏠림현상이 심화하는 경우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쩔수가 없네 계속 줄어드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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