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밤 건대입구역 인근 한 식당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장강호 기자
지난 5일 밤 건대입구역 인근 한 식당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장강호 기자“이태원에는 왜 놀러가선. 슬프긴 한데 애도를 강요하니 오히려 거부감만 느네요.”

이태원 참사로 정해진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인 지난 5일 오후 10시. 강남역 인근 번화가는 지난주보다 더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200석 이상 규모의 한 포차는 사람들로 가득 차 만석이었고 대부분의 헌팅포차에는 30여 명이 길게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술집 웨이팅을 기다리고 있는 김모씨(22)는 “지난주보다 사람이 훨씬 많다”며 “애도기간이 특별히 신경 쓰이진 않고 주변 친구들도 이태원 가길 꺼리니 압구정이나 강남에서 노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풍선효과로 북적이는 강남·홍대

156명의 사망자를 낸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불과 1주일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서울 주요 유흥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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