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조스텝 선보인 독일 뤼디거, 일본 선수 조롱…구자철 "무시하는 행동"[1]
조회:319추천:0등록날짜:2022년11월24일 11시42분
타조스텝 선보인 독일 뤼디거, 일본 선수 조롱…구자철 "무시하는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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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대표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가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조롱하는 듯한 행동을 보여 눈살을 찌푸렸다.
독일은 23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1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1-2 역전 패를 당했다. 독일은 전반 32분 일카이 귄도간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30분 도안 리츠, 후반 38분 아사노 타쿠마에 연속골을 내줬다.
이런 가운데 선발 센터백으로 출장한 독일 뤼디거의 행동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공분을 샀다. 뤼디거는 후반 18분 공을 두고 일본의 아사노 타쿠마와 속도 경합을 펼쳤는데, 달리는 도중 갑자기 보폭을 크게 벌리면서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 일반적인 달리기가 아닌 다리를 높이 치켜 들어 타조 달리기를 연상케한 모습이었다. 결과적으로 독일이 골킥을 가져갔고 수비에 성공했지만 뤼디거가 경기장에서 일본 선수를 조롱했다는 논란은 피할 수 없었다.
KBS에서 해설 위원으로 활동 중인 구자철은 "저 행동은 무시하는 것이다"라며 "난 이렇게 뛰어도 널 이길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오늘 경기에서 일본이 가장 굴욕적인 순간이라면 이 순간인 것 같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독일 국가대표 출신 디트마 하만은 영국 매체를 통해 "뤼디거가 그라운드에서 장난을 쳤다. 고장이 난거 같다. 오만하고 무례한 행동이다. 상대 선수를 조롱했다고 본다. 웃는 모습도 포착됐다. 지금 패배 속에서 웃고 있는 팀은 세계에서 한 팀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축구의 정신은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다. 뤼디거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 해설자 토니 캐스카리노도 "뤼디거는 자신의 경쟁 상대였던 아사노를 조롱했다"라며 "그의 달리는 모습은 매우 이상했는데, 그는 달리면서 웃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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