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200만 흥행…“탑건2 성공보며 예감”[0]
조회:1,108추천:0등록날짜:2023년02월01일 11시26분
슬램덩크 200만 흥행…“탑건2 성공보며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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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수입한 김불경 SMG홀딩스 대표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농구공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극장가 안팎에 ‘슬램덩크’ 열풍이 뜨겁다. 1990년대 농구붐을 일으킨 일본 만화 『슬램덩크』(대원씨아이)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1월 4일 개봉)가 200만 관객에 육박했다. 31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까지 이 영화관객수는 195만8764명. 올해 들어 흥행성적으로는 지난달 24일 천만영화에 등극한 ‘아바타: 물의 길’에 이어 2위다.
지난달 26일 더현대 서울 백화점에 문을 연 ‘더 퍼스트 슬램덩크’ 팝업스토어엔 영하 17도 강추위에도 한정판 피규어·유니폼 등을 사려는 팬 1000여명이 ‘오픈런’(문을 열자마자 입장해서 구매하는 것)에 뛰어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원작을 다시 묶어낸 단행본(『슬램덩크 챔프』)이 서점가 만화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가 하면, 온라인 쇼핑몰의 농구용품 판매도 급증했다고 한다. 원작 연재가 종료된 27년 전 못지않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에 힘입어 지난달 27일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황정민·현빈 주연 영화 ‘교섭’을 제치고 처음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극장 흥행도 역주행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수입사 SMG홀딩스 김불경(50) 대표는 이런 흥행을 어느 정도 예감했다고 했다. 지난달 12일 인터뷰에서 “『슬램덩크』가 영화화된다는 얘기는 8~9년 전부터 들었지만 ‘더 퍼스트 슬램덩크’ 수입을 결정한 건 지난해 ‘탑건: 매버릭(이하 탑건2)’ 성공사례를 보면서였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 수입사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우선 극장판 각본·연출을 직접 맡은 원작 만화가 이노우에 다케히코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또 ‘탑건2’가 1편(1987)의 추억이 있는 팬들을 뭉클하게 하며 성공(817만 관객 동원)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도 원작 만화 팬의 가슴을 울릴 거라 확신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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