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54.5% 증가' 김해시 수도요금…경남 다른 지자체들도 '만지작'[0]
조회:648추천:0등록날짜:2023년03월29일 10시36분
'4년간 54.5% 증가' 김해시 수도요금…경남 다른 지자체들도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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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연 13% 인상…창원·합천 연내 인상 검토
밀양·산청·남해 요금 현실화율 용역 계획 중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최근 공공요금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남의 각 지자체가 상수도 요금 인상 여부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경남도내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경남에서 가장 먼저 상수도 요금 인상에 나선 곳은 김해시다.
김해시의 경우 지난 2020년부터 매년 13%씩 상수도 요금을 인상해왔다.
가정용의 경우 인상 이전인 2019년 기준 1㎥당 550원에서 2023년 850원으로 김해시의 상수도 요금은 4년간 54.5% 증가했다.
김해시는 지속적인 생산원가 상승과 수도 노후관 정비 등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시설 투자 증가로 인해 수도 요금 현실화율이 떨어져 부득이 수도 요금을 현실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창원과 양산, 합천의 경우 상수도 요금 인상 필요성에 공감하고 인상을 검토 중이다.
창원시는 올해 안으로 상수도 요금을 원가 대비 일정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안은 준비되어 있지 않지만 인상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며 "소비자 정책심의회를 거쳐 연내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천군의 경우 지난해 상수도 요금 현실화율 용역을 마치고 연내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이다.
양산시는 현재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상수도 요금 인상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해 인상 여부를 논의 중에 있다.
올해 요금 인상 계획은 없지만 상수도 요금 현실화율 용역에 나서거나 나설 계획이 있는 지자체도 있다.
밀양시와 산청군, 남해군은 올해 상수도 요금 인상 계획은 없다. 다만 상수도 요금 현실화율 용역 조사를 벌이거나 계획 중에 있다.
통영과 고성, 거제, 사천의 등 경남 서부권 4개 지자체는 2021년 4월 상수도 요금을 연동했다. 이들 지자체는 오는 2026년 3월까지 상수도 요금을 동결해 인상 계획이 없다.
이 밖의 시군의 경우 현재 관련 용역 진행이나 인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수도 요금 인상 계획이 없는 지역의 상하수도 담당 관계자는 "군 지역의 경우 노령 인구가 많아 수도 요금 인상 시 군민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안길 수 있어 인상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경남도 수질관리과 관계자는 "이전부터 행정안전부에서 상수도 요금 현실화율을 반영하라는 지침을 보내왔다"며 "일부 지자체의 경우 요금 인상시 도민 부담이 가중돼 요금을 인상할 수 없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수도 요금의 경우 일선 지자체가 사업 단위기 때문에 인상 여부는 각 지자체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경남도는 지자체와 행정안전부 사이에서 상수도 요금 인상 여부 등에 관한 입장차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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