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한 윗선·배후 있었나?”… 경찰, 착수금 4000만원 흘러간 정황 포착[0]
조회:527추천:0등록날짜:2023년04월04일 10시47분
“사주한 윗선·배후 있었나?”… 경찰, 착수금 4000만원 흘러간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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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확대
4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은 이번 범행을 지시한 '윗선'으로 의심되는 코인업체 관계자를 포착하고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피의자 이모씨(35)에게 착수금 4000만원이 흘러간 정황을 수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9월쯤 공범 중 1명인 황모씨(36)에게 2차례에 걸쳐 7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 돈이 이씨가 받은 착수금에서 나온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 또한 윗선에게 돈을 건네 받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의심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씨의 계좌 거래내역을 확보해 범행을 사주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이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씨는 피해자가 근무한 코인업체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봤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이번 사건 공범인 황씨와 연모씨(30)는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지만 피해자와 유일하게 안면이 있는 이씨는 이들에게 범행을 사주한 혐의 등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이씨는 피해자를 지목하고 공범 황씨와 연씨에게 범행 도구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가 황씨에게 범행을 제안하고 황씨는 연씨에게 범행을 제안하는 방식의 공모였다.
경찰은 이번 범행 모의 과정에 참여했던 피의자 1명을 추가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 예비단계 가담 후 이탈한 것으로 보이는 A씨(20대·무직)를 살인 예비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배달대행을 하다 알게 된 황씨로부터 "코인을 빼앗아 승용차를 사주겠다"는 제안을 듣고 범행에 가담했다.
경찰은 A씨뿐만 아니라 추가 공범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모든 의혹과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 중이다"고 말했다.
범행에 사용된 차량에서 발견된 주사기의 약물 사용 관련해 경찰은 "주사기 액체는 마취제 성분으로 나타났는데 주사기를 피해자에게 사용했다고 연씨와 황씨가 진술했지만 실제 사용됐는지는 부검 결과 후 판단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찰은 피의자들의 계좌나 암호화폐 지갑에서 범행과 관련한 입출금 내역이 있는지도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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