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안양 KGC를 안방을 초대한다. SK는 6연패 늪에 빠져 있다. 연패이지만 올 시즌에만 한때
19점 차 이상 앞서던 3경기를 내주면서 역전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느낌이다. 팀 분위기는 자연스레
처져 있을 수밖에 없다. 23일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서 박구영에게 버저비터를 허용,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패한데 이어 삼성과의 경기마저 역전패로 내줬다. 최준용이 부상을 입은 이후 가파른 속도로 승률이 떨어지고 있다.
제임스 싱글턴을 영입했지만 플레이 스타일 상, 당장 임팩트를 남기긴 쉽지 않다. 변기훈이 사실상
로테이션에서 아웃된 상황에서 김선형, 테리코 화이트의 부담은 날로 커지고 있다.
KGC는 직전경기였던 서울 삼성과의 홈 맞대결에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완패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또 한 번 리카르도 라틀리프에 밀린 것이 뼈아팠다. 하지만 여전히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이정현-오세근-사이먼으로 이어지는 확실한 3인방에 단신 외국인선수인 키퍼 사익스는 SK처럼 신장이 작은
외국인선수를 보유한 팀을 상대로는 제법 좋은 효율을 내고 있다. 올 시즌 SK와의 맞대결에서도 KGC는 5점,
26점 차 승리를 따내면서 강한 면모를 내보였다. 여기에 KGC가 가장 달라진 점은 원정 성적이다. 올 시즌 현재,
집을 떠나서도 8승 3패로 잘 싸우고 있다.
전력 차이뿐만 아니라 분위기 차이도 크다. 이변을 기대하긴 힘들다.
SK의 패배를 예상하는 경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