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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단 한경기로 모든 것이 결정된다. 대한항공은 1, 3차전을, 현대는 2, 4차전을 잡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유리한 위치에 있었던 승부를 기어이 5차전까지
끌려가는 상황이 됐고 현대는 다소 열세로 여겨졌던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 경기력으로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왔다. 4차전에서는 현대의 서브나 블로킹이 빛을 봤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마다
이전 경기보다 좋은 컨디션을 보인 대니의 활약이 빛났고 반면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2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풍부한 국내자원들이 잠잠하면서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이 모두 밋밋한 활약이었다.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 양 팀 모두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우승과 준우승의 기로에 놓이게 되며
올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경기 상대의 서브 컨디션이 좋아지자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던 것을 개선해야 한다. 더불어 가스파리니에게 집중되는 공격을 분산시키며
센터쪽도 원활히 활용이 돼야 한다. 현대는 대니가 살아난 것이 고무적이다. 더불어 팀 전체적인
컨디션이 올라오다보니 센터쪽의 활약도, 송준호, 박주형 등 간간히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들의
분위기도 좋아져 있었다. 허나 여전히 팀 전체적으로 경기마다, 작게는 세트마다 기복이 있어
경기력이 꾸준하지 못했던 불안요소가 있다. 지난 경기 3-0 승리가 큰 약이 될 수 있을까.
살짝 변수가 생겼다. 챔피언결정전 시리즈 동안 매 경기 어려운 승부를 펼쳤던 두 팀의 경기는
지난 경기 4차전서 3-0이라는 현대의 조금은 일방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비록 듀스접전이
많기는 했지만 중요한 접전 상황서 결정력을 보여준 현대는 원정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힘을 길렀다고 보여진다.
세트가 길어진다면 조금 더 집중력이 돋보인 현대가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경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