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부진으로 개막후 전패의 늪에 빠진 주니치 드래곤즈는 야기 토모야를 내세워
난국 타개에 나선다. 작년 딱 한경기에 나서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는 야기는 그 한 경기가
바로 히로시마전이었다. 히로시마 상대 홈 경기라면 현역 최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말 그대로 절대적 천적 투수다. 변수는 타선. 도쿄돔에서 요미우리의 투수진 공략에 실패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주니치의 타선은 전날 경기에서도 노무라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1득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불펜 역시 기대치와는 거리가 있을듯.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기분 좋은 3연승에 성공한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신인 토코다 히로키가
데뷔전에 나선다. 지방 리그인 츄부 카쿠엔대 출신의 좌완 에이스인 토코다는 3학년 가을 리그부터
전국구 좌완으로 이름을 떨친 투수. 이른바 계산이 되는 투수라는게 토코다의 장점이다.
데뷔지만 QS를 기대할수 있을듯. 무엇보다 무서운건 최근 기세를 팍팍 타고 있는 히로시마의
타선이 될듯. 전날 경기에서 엘드레드의 홈런 포함 7득점을 올린 히로시마의 타선은 아사오를
무너뜨린게 무엇보다 힘이 될수 있을 것이다. 불펜 역시 본궤도에 오른 모습.
주니치의 시작은 이보다 더 나쁠수 없을 정도다. 특히 경기력 전체가 떨어져 있다는게 문제.
그런 의미에서 야기 토모야 카드는 말 그대로 필살 카드다. 물론 토코다가 대학 시절 뛰어난 투수이긴
하지만 오픈전과 정규 시즌은 이야기가 다르다. 저격 선발을 내세운 주니치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