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연승 가도를 달린 오릭스 버팔로스는 에이스 카네코 치히로(3.60)가
다시 한 번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개막전인 31일 라쿠텐전에서 5이닝 4실점이라는 극도의
부진을 보인바 있는 카네코는 컴퓨터 제구력이라는 별칭에 걸맞지 않는 제구난을 보인 바 있다.
니혼햄 상대로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데 승부를 걸어야 할듯. 세이부 원정에서 단숨에 타오르는데
성공한 오릭스의 타선은 홈에서 부진하다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이번 경기를 좌우할
전망이다. 이 팀의 불펜은 항상 폭탄을 안고 있다는게 흠.
투타의 부진으로 연패의 늪에 빠진 니혼햄 파이터스는 우와사와 나오유키가 1년여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2015 시즌 팔꿈치 수술로 인해 근 한 시즌을 허공으로 날려보낸 바 있는 우와사와는
건강만 하다면 호투를 기대할수 있는 투수. 다만 오릭스 상대로는 영 재미를 보지 못한게 흠이다.
원정이라는것도 문제가 될듯. 더 심각한건 아무래도 타선이다. 지바 롯데 원정에서 이틀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니혼햄의 타선은 신인인 사사키 치하야마저 공략하지 못하는 문제를
드러낸 바 있다. 그나마 이 팀의 불펜은 마지막 자존심이라고도 할 수 있을듯.
개막 시리즈 이후 두 팀의 희비는 완벽하게 엇갈렸다. 시즌 초반 니혼햄의 경기력 부진은
물음표가 붙어 있을 정도. 이번 경기 역시 마찬가지다. 카네코가 개막전에서 부진했던건
사실이지만 니혼햄 상대로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부상에서 돌아온 우와사와에게
오릭스전 등판은 여러모로 버거울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오릭스 버팔로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