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의 힘을 앞세워 3연승 가도를 내달린 오릭스 버팔로스는 필 코크(1패 16.88)가 다시 한번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첫 등판이었던 1일 라쿠텐전에서 2.2이닝 5실점이라는 악몽을 안은 바 있는
코크는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주었던 투구와는 완전히 다른 부진한 투구가 나오고 말았다.
반등을 만들어 내야 할듯. 승부를 건다면 3연승 기간동안 페이스를 급격히 올리고 있는 오릭스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집중력을 홈까지 이어왔다는게 무엇보다 호재가 될수 있을것이다.
재편에 성공한 불펜진도 신뢰를 해줄수 있을듯. 타선의 부진으로 연패 탈출에 실패한 니혼햄
파이터스는 아리하라 코헤이(1패 6.35)를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개막전인 31일 세이부전에서
5.2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는 아리하라는 개막전의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는
게 패인이 된 바 있다. 오릭스 상대로도 딱 좋다고 하기 힘든 편. 그러나 진정한 문제는 역시 타선이다.
최근 연패를 당하는 동안 득점력 저하를 겪고 있는 니혼햄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집중력이 상당히 떨어
진 상황. WBC의 후유증은 무시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나마 불펜이 잘 돌아간다는게 유일한 위안일듯.
시즌 초반의 니혼햄은 작년 패자로서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어쩌면
반등의 계기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 물론 아리하라가 개막전에서 부진했던건 사실이지만
돔구장에서의 투구는 매우 좋은 편이고 코크에게 있어 첫 등판의 여파는 아직 남아 있을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니혼햄 파이터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