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의 붕괴가 그대로 패배로 이어진 지바 롯데 마린스는 카라카와 유키(1패 6.75)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2일 소프트뱅크 원정에서 6.2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는
카라카와는 집중타를 허용한게 결국 패배로 연결된 바 있다. 작년 라쿠텐 상대로 2승 1패 2.42로
강했다는게 기대를 걸 요소가 될듯. 전날 경기에서 홈런 2발 포함 4득점을 올리는데 그친
지바 롯데의 타선은 천적에 가까운 미마를 또 무너뜨리지 못했다는게 여러모로 걸리는 부분이다.
특히 불펜이 제 몫을 해주지 못한건 뒷맛이 쓸듯.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라쿠텐
골든 이글스는 키시 타카유키가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작년 FA 투수 최대어로 전격적으로
세이부에서 이적한 키시는 원래 개막전 선발이었다가 인플루엔자로 그 순번이 밀린 바 있다.
지바 롯데 상대로 거의 킬러 수준의 투구를 해준다는건 분명한 강점이 될수 있는 부분.
전날 경기에서 와쿠이 히데아키를 무너뜨리면서 7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라쿠텐의 타선은
시즌 초반 말 그대로 불타 오르고 있다. 아오야마가 실점을 허용한게 아쉽긴 하지만 불펜도
생각 이상으로 잘 돌아가는듯. 개막 이후 라쿠텐의 기세가 무섭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투타의 조화가 뛰어난 편. 게다가 키시는 퍼시픽리그에서도 A급 투수고 지바 롯데 상대로도 대단히
강한 투수다. 물론 카라카와의 호투를 기대할수도 있겠지만 첫 등판에서의 부진과 지바 롯데 타선의
부진을 감안하면 큰 기대는 어렵다. 기세에서 앞선 라쿠텐 골든 이글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