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라쿠텐 골든 이글스는 키시 타카유키(1승 1.50)가 시리즈
스윕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9일 지바 롯데전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키시는 인플루엔자의 영향 따윈 없다는걸 확실히 증명해 보였다.
작년 니혼햄 상대로 3승 3패였지만 방어율이 무려 1.30이었다는게 포인트. 전날 경기에서
페게로의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라쿠텐의 타선은 홈에서 폭발적이진 않지만 꾸준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불펜이 흔들리는건 절대로 좋은 소식이 아닐듯.
타선의 부진이 그대로 연패로 이어진 니혼햄 파이터스는 루이스 멘도사(1승 1패 1.59) 카드로
스윕 저지를 노린다. 9일 오릭스전에서 6.1이닝 2실점의 아쉬운 패배를 당한 바 있는 멘도사는
NPB 입성 이후 가장 좋은 시즌 출발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작년 라쿠텐 상대로 4승 3패
3.43으로 나쁘지 않은 편이었지만 원정이라는게 걸리는 부분일듯. 전날 경기에서 솔로 홈런 2발이
득점의 전부였던 니혼햄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타력 자체가 괴멸적인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불펜 역시 기대치와는 거리가 있는 편.
아리하라는 나름대로 잘 선방했지만 니혼햄의 타선은 아리하라를 도와주지 못했다.
이번 경기 역시 니혼햄의 부진은 계속될 전망. 특히 상대 투수가 다름 아닌 키시라는게 문제다.
물론 멘도사가 시즌 초반 출발이 좋긴 하지만 라쿠텐의 타선을 이겨내기엔 조금 부족해 보인다.
선발에서 앞선 라쿠텐 골든 이글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