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쾌투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LG는 임찬규(1패 3.24)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15일 kt전에서 5이닝 무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임찬규는 볼넷과 사사구 합쳐서 6개가 나왔을 정도로 제구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기아 상대로는 영 좋지 않은 편. 비록 전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안영명과
한화의 불펜 상대로 4득점을 올리는데 그친 LG의 타선은 원정보다 홈에서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는데 승부를 걸어야 할것으로 보인다. 불펜은 그들이 가장 믿을수 있는 부분일듯.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낸 기아는 팻 딘(1승 1.25)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14일 넥센전에서 9이닝 7안타 2실점의 쾌투로 자신의 한국 데뷔 첫 승을 완투승으로
만들어낸 바 있는 팻 딘은 투구 내용에 있어선 헥터 못지 않게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는
중이다. 잠실에서도 호투가 가능할듯. 전날 kt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9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기아의 타선은 한번 폭발하면 무서울 정도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잠실이라는 점도 강점이
될 수 있을듯. 그러나 아직 불펜은 불안함이 가득해 보인다.
LG의 원정 연패가 막을 내렸다. LG로선 이번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할수 있을듯.
그러나 임찬규는 여전히 투구의 기복이 심한데다가 상대 선발인 팻 딘은 헥터급의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투수다. 무엇보다 LG 상대로 강점을 보이는 좌투수고 기아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다. 선발에서 앞선 기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