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딘 공략에 성공하면서 연승을 만들어낸 LG는 차우찬(2승 1패 3.44) 카드로 3연승에 도전한다.
16일 kt전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쑥쓰러운 승리를 따낸 바 있는 차우찬은 최근 2경기에서의
투구에서 아쉬움이 묻어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작년 기아 상대 방어율이 3.14라는건 분명 기대를 걸 수 있는 부분.
전날 경기에서 팻 딘과 기아의 불펜진 상대로 막강 화력을 과시하면서 6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LG의 타선은
홈 버프를 받았을때 어떤 결과를 내는지를 확실히 보여주었다. 불펜의 호투는 이번 시리즈 내내 도움이 될 수 있을듯.
투타의 부진으로 완패를 당한 기아는 양현종(3승 0.87)을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15일 넥센전에서 7이닝 7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양현종은 데뷔 이후 최고의 개막 대쉬를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특히 작년 LG 상대로 2승 2패 2.41로 강했다는건 강점이지만 잠실 원정이라는게 걸리는 부분. 전날 경기에서
임찬규와 LG의 불펜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단 2점에 그친 기아의 타선은 원정에서 득점력 기복이
심하다는게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불펜 대결로 간다면 필패를 외쳐야 할듯.
믿었던 팻 딘은 나름 제 몫을 해주었지만 기아의 타선은 임찬규 공략에 실패했고 이 점이 그대로 승패로 연결되었다.
분명 양현종이 차우찬보다 우위에 있는건 사실이지만 작년 양현종은 잠실에서의 투구가 영 좋지 않았던 반면
차우찬은 잠실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투수고 기아 상대로 자신감도 있다. 무엇보다 팽팽한 경기의
관건인 경기 후반의 불펜의 힘은 LG가 앞선다. 뒷심에서 앞선 LG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