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4연승 가도를 달린 기아는 김진우가 시즌 첫 등판에 나선다.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김진우는 작년 2승 1패 4.80의 부진한 투구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바 있다. 최근 3년간의 김진우의 투구를 감안한다면 이번 경기 역시
큰 기대를 걸기엔 무리가 있을듯.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NC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9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기아의 타선은 홈에서의 폭발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는 중. 이번
경기의 변수가 있다면 바로 거기에 있다. 불펜의 안정감이 살아나는건 무엇보다 기쁜 소식일듯.
영건들의 붕괴가 그대로 연승 종료로 이어진 NC는 해커(2승 2.31)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23일 삼성전에서 6.2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바 있는 해커는 투구 내용만큼은
에이스의 그것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는게 긍정적이다. 문제는 작년 기아 상대로 매우
부진했다는데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양현종 상대로 3점을 올린 NC의 타선은 기아의
불펜 상대로 찬스를 살리지 못한게 무엇보다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특히 홈런포의 부재는
이번 시리즈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승리조가 아니면 불펜이 힘을 쓰지 못하는것 역시
아쉬운 부분. 전날 경기는 장현식의 난조로 NC 스스로 자폭하는 경기가 되어버렸다.
이번 경기는 그 반대의 여지가 있을듯. 물론 해커가 작년 기아 상대로 부진하긴 했지만
2015 시즌엔 광주 원정에서 대단히 강한 투수였고 김진우가 NC의 타선을 막기엔 많이 무리가
있을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NC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