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다 이긴 경기를 허공으로 날려버릴 뻔 했던 오릭스 버팔로스는 야마오카 타이스케
(2패 3.21)가 데뷔 첫 승에 재도전한다. 23일 지바 롯데전에서 8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는 야마오카는 사회인 NO.1 투수의 기량을 조금씩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홈이라는 것도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부분. 전날 경기에서 셋츠를
무너뜨리면서 6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오릭스의 타선은 이후 소프트뱅크의 투수진 공략에 실패한게
아무래도 부작용이 남을듯. 불펜이 막판에 동점 위기를 허용한건 분명 문제가 있어 보인다.
막판 추격이 아쉽게 물거품으로 돌아간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테라하라 하야토(1패 3.38)가
러버 게임의 선발로 나선다. 시즌 첫 선발이었던 23일 라쿠텐전에서 3이닝 2실점의 부진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는 테라하라는 그 이전의 오릭스 상대 구원 투구 역시 좋지 않았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원정이라는 것도 테라하라에게는 힘든 부분일듯.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막판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9회 대추격전을 펼친 소프트뱅크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에서 나름
호조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무엇보다 불펜의 5이닝 무실점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
마지막에 안타가 터졌다면 경기는 9회에 극적인 동점이 될 뻔했다. 비록 오릭스가 승리하긴 했지만
분위기는 막상막하. 그러나 테라하라가 선발로서의 기대치가 많이 떨어지는 반면 야마오카는
선발로서의 호투를 이미 보여주었고 홈에서도 호투를 기대할수 있는 투수다. 야나기타의 부상은
소프트뱅크에게 대단히 아쉬울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오릭스 버팔로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