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승 가도를 달린 두산은 함덕주(1승 1패 3.43) 카드로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23일 SK전에서 5.1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힘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함덕주는 홈에서의 투구만큼은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수 있는 투수다.
전날 경기에서 레일리에게 철저하게 막혀 있던 두산의 타선은 장시환과 롯데의 불펜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면서 5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는 이번 경기에서도 호재로 작용할수 있는 부분.
불펜이 제 몫을 해낸건 정말 기쁜 소식이 될 것이다. 불펜의 난조로 치명적인 역전패를 당한 롯데는
김원중(1승 1패 6.06)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9일 NC와의 홈경기에서 4이닝
9안타 5실점의 부진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는 김원중은 최근 2경기 연속 5실점의 부진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지금의 김원중에게 호투를 기대하기란 무리에 가까울듯. 전날 경기에서 장원준
공략에 성공하면서 3점을 올린 롯데의 타선은 두산의 불펜을 공략하지 못한게 결국 그대로 패배로
연결되고 말았다. 원정에서의 득점력 부족은 심각한 수준. 일단 장시환은 기대치와는 꽤 거리가
있어 보인다. 맘먹고 한 트레이드였지만 장시환은 롯데에게 배신감을 안겨주었다.
이번 경기 역시 그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듯. 함덕주와 김원중 모두 앞선 등판에서 부진한건
사실이지만 최소한 함덕주는 QS를 기대할수 있는 투수인데 반해 지금의 김원중은 5이닝도
아슬아슬해보인다. 무엇보다 롯데의 원정 타격 부진이 대단히 심각하다.
홈의 잇점을 가진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