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부진으로 루징 시리즈를 당한 삼성은 윤성환(1승 3패 4.73)을 내세워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26일 기아전에서 6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는 윤성환은
이번 시즌 투구의 기복이 상당히 심해졌다는게 여러모로 걸리는 부분이다. 그나마 두산 상대로
호투를 한 경험이 도움이 될수 있을듯. 일요일 경기에서 SK의 투수진에게 철저하게 막히면서
단 2득점에 그친 삼성의 타선은 상승세가 끊겼다는게 이번 경기에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을
무시하기 어렵다. 불펜에 대한 기대는 거는게 무리일듯.
타선의 부진으로 연승이 끝난 두산은 유희관(2승 3.93)이 기선 제압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6일 넥센전에서 7.1이닝 2실점의 투구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바 있는 유희관은
최근 3경기 연속 7이닝 이상 3실점 이하의 투구를 하면서 단숨에 반등에 성공한 상태다.
게다가 삼성 상대로 매우 강하다는것도 호재가 될 수 있을듯. 문제는 타선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롯데의 투수진에게 철저하게 막히면서 무득점 완봉패의 수모를 당한 두산의 타선은 원정에서
강하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다. 불펜의 안정감은 그래도 삼성보다는 나은 편.
역대 최악의 4월을 보냈다. 삼성으로선 5월 스타트가 대단히 중요한 상황. 윤성환이라면
그 기대에 부응해줄수 있는 투수기도 하다. 그러나 상대 선발이 다름아닌 유희관이라는게 문제고
유희관은 삼성 상대로 대단히 강한 투수다. 게다가 두산의 타선은 홈보다 원정에서 더 강력함을
보여주고 있다. 전력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