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부진으로 연승이 끊겨버린 넥센은 최원태(3승2패 3.86)가 반격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7일 두산전에서 8이닝 3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최원태는 최근 2경기에서
대단히 뛰어난 투구를 해주고 있는 중이다. 다만 기아 원정에서 7이닝 11안타 5실점으로 무너진
기억이 조금 아플듯. 전날 경기에서 헥터 상대로 3점을 올리는데 그친 넥센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폭발력을 홈까지 이어가지 못했다는게 대단히 치명적이다. 특히 기아의 불펜 공략 실패는
여러모로 타격이 있을듯. 불펜의 소모를 줄인건 전날 가장 잘한 일일지도 모른다.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기아는 양현종(5승 1.83)이 시즌 6승 도전에
나선다. 28일 NC전에서 6.2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양현종은 금년 홈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7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바 있다. 이번 시즌 초반의 양현종은
말 그대로 좌완 에이스 그 자체다. 전날 경기에서 홈런 1발 포함 9점을 폭발시키면서 한현희를
무너뜨리는데 성공한 기아의 타선은 원정에서도 그 기세를 유지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불펜이 제 몫을 해준건 기분 좋은 소식일 것이다.
한현희가 무너졌다. 그것도 크게. 이는 이번 경기에 나서는 최원태의 부담을 극도로
늘릴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반면 양현종은 홀가분하게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상태.
게다가 기아의 타선이 완벽하게 넥센 상대로 살아난 반면 넥센의 타선은 또 헥터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가라앉았다. 기세에서 앞선 기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