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한신 타이거즈는 랜디 메신저(4승 1.95)가 시즌 5승에
도전한다. 28일 주니치전에서 7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메신저는 이번 시즌
쾌조의 스타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히로시마 상대로도 2승을 거둔데다가 홈이라는 점은
상당한 호재가 될 수 있을듯. 특히 전날 경기에서 홈런 3발 포함 7득점을 올리면서 야쿠르트의
투수진을 무너뜨린 한신의 타선은 비록 홈에서 부진하다고는 하지만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
소지가 있을 것이다. 불펜 승리조에게 휴식을 준건 큰 도움이 될듯.
뛰어난 뒷심을 앞세워 시리즈 스윕을 만들어낸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카토 타쿠야
(1승 3패 4.13)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28일 DeNA전에서 4.2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는 카토는 데뷔전의 충격적인 승리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진 상태다.
벌써부터 그에 대한 파훼법이 나왔다는게 카토에게는 꽤 아픈 부분이 될듯. 전날 경기에서
주니치의 불펜을 철저하게 무너뜨리면서 8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히로시마의 타선은 과연
코시엔에서 메신저의 벽을 넘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불펜이 흔들린건 여파가 조금 남아
있을듯. 한참 좋을때의 두 팀이 맞붙었다. 기세만 본다면 히로시마가 조금 더 나을지도 모르는
경기. 그러나 메신저는 홈에서 대단히 강한 투수고 금년의 페이스도 좋다.
물론 히로시마의 타선은 원정에서 메신저를 무너뜨린 경험이 있긴 하지만 지금의 카토에게
거기에 걸맞는 호투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선발에서 앞선 한신 타이거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