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력전 끝에 뼈아픈 연장전 패배를 당한 롯데는 김원중(2승 1패 4.43)이 반격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30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4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김원중은
충분한 휴식이 좋은 결과를 냈다는게 고무적이다. 다만 기복이 심하다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 될듯. 전날 기아의 불펜을 흔들면서 3점을 올린 롯데의 타선은 홈에서 만족스러운 득점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문제로 작용할 확률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불펜 총동원이 실패한건 꽤 타격이 클듯. 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한 기아는 임기영
(3승 1패 2.41)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30일 NC전에서 6.2이닝 4실점의 투구로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바 있는 임기영은 투구 내용만큼은 깔끔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원정이긴 하지만 현재의 임기영이라면 충분히 호투를 할 수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롯데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5득점을 올린 기아의 타선은 원정에서 꾸준히 호조를 유지하고 있다는게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부분이다. 불펜의 안정화는 기분 좋은 소식이지만 김윤동과 임창용은 활용할수 없다.
어린이날 대회전의 승자는 기아였다. 롯데는 불펜을 총동원하고도 패배했기 때문에 충격이 대단히
클듯. 물론 김원중이 앞선 등판에서 호투를 해준건 사실이지만 아무래도 기복이 심한 반면 임기영의
투구는 꽤 안정적이고 기아의 타선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기세에서 앞선 기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