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의 붕괴로 대패를 당한 세이부 라이온즈는 브라이언 울프(4승 1.74)가 러버 게임의 선발로
나선다. 30일 지바 롯데전에서 7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울프는 세이부의
우완 에이스로 우뚝 선 상황. 최근의 투구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홈에서도 호투를 할수 있는
타입이고 라쿠텐 상대로도 기대를 걸수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미마 공략에 완벽하게 실패하면서
단 2득점에 그친 세이부의 타선은 금요일 경기의 집중력을 전혀 이어가지 못한게 대단히 뼈아픈
부분이다. 불펜은 승리조만 믿을수 있을듯. 타선의 폭발로 반격에 성공한 라쿠텐 골든 이글스는
키시 타카유키(1승 2.37)가 처음으로 친정팀과의 맞대결에 나선다.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거른뒤
30일 니혼햄전에서 7이닝 1실점의 투구로 건재를 과시한 키시는 매우 익숙한 맷드라이브에서의
경기도 충분히 호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서로가 잘 알고 있다는건 장점이자 단점이 될듯.
전날 경기에서 무려 10점을 올리면서 단숨에 타격 부진을 떨쳐내는데 성공한 라쿠텐의 타선은
톱타자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불펜 대결로 간다면 편하게 웃을 수 있을듯.
팽팽할것 같았던 경기는 1회초 라쿠텐이 5점을 득점하면서 단숨에 끝나버렸다. 기세는 확실하게
라쿠텐이 가져간 상황. 울프와 키시의 대결은 말 그대로 팽팽함 그 자체다. 그러나 세이부의 타력이
하락세에 있다는건 대단히 치명적이고 무엇보다 불펜의 힘에서 확실하게 라쿠텐이 우위에 있다.
뒷심에서 앞선 라쿠텐 골든 이글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