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의 붕괴가 그대로 패배로 이어진 넥센은 한현희(1승 1패 2.30)가 러버 게임의 선발로 나선다.
2일 기아전에서 5이닝 7실점의 부진으로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바 있는 한현희는 최근 2경기의
투구 내용이 영 좋지 않다는 점이 여러모로 걸리는 부분이다. 그래도 SK 상대로는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는게 위안이 될듯. 전날 경기에서 초반과 후반에만 반짝하면서 5점을 올린 넥센의 타선은
비록 대패를 하긴 했지만 타선의 힘은 살아 있다는걸 보여준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불펜은 역시 승리조만 믿을 수 있어 보인다. 타선의 폭발을 앞세워 반격에 성공한 SK는
김태훈이 시즌 첫 마운드에 오른다. 작년 선발과 구원으로 15경기에 등판해 1패 4.30의 성적을
거둔 바 있는 김태훈은 아직까지 프로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특히 작년 선발로 나선
2경기에서 방어율이 10.39라는건 기대를 걸기 어려운 부분. 승부를 건다면 전날 경기에서
넥센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무려 13점을 올린 타선이 될 것이다. 특히 주목할 것은 홈런 없이
13점을 올렸다는데 있을듯. 이는 이번 경기의 키포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펜의 소모를 줄인것도 좋은 결과가 될듯. 홈런 없이 터질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SK는 홈런 외에도
다득점이 가능하다는걸 보여주었다. 그러나 넥센의 타선 역시 만만치 않다는게 포인트. 한현희는
여전히 위력적인 선발인데 반해 선발 김태훈은 큰 기대를 걸기 어렵다. 2군 방어율 1.29는
큰 도움이 되지 않고 깜짝 선발 김주한도 결국 실패했었다.선발에서 앞선 넥센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