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의 부진이 그대로 연패로 이어진 두산은 유희관(2승 3.61) 카드로 스윕 저지에 나선다.
2일 삼성전에서 8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날려버린 바 있는 유희관은
최근 4경기 연속 7.1이닝 이상 3실점 이하의 쾌투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홈이라는것도 강점이고
LG 상대론 최강의 킬러 그 자체다. 비록 전날 경기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김대현과 LG의 투수진
상대로 5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두산의 타선은 이번 경기에서 나름대로 기대를 걸어볼 여지가 생긴게
호재가 될듯. 무엇보다 불펜의 5.1이닝 무실점이 가장 큰 위안이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연승에 성공한 LG는 류제국(5승 1패 2.75)이 시리즈 스윕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일 NC전에서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바 있는 류제국은 이번 시즌 한층 발전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홈에선 강하지만 두산 상대로
상당히 부진하다는게 문제다. 전날 경기에서 함덕주를 상대로 경기 초반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7
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LG의 타선은 홈에서의 화력만큼은 나무랄데 없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해
보였다. 불펜의 안정감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 그 자체.
토요일 경기는 선발의 높이에서 두산이 유리한 경기였다. 그러나 LG의 타선은 그것을 커버해내는데
성공했고 이는 이번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듯. 유희관과 류제국은 모두 호투에 관해선 일가견이 있는
투수들이다. 그러나 유희관이 말 그대로 LG 킬러인데 반해 류제국에게 두산은 꽤 까다로운 상대고
이 차이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