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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오후경기 17:00 V리그 GS 칼텍스 VS 한국도로공사

GS는 심슨마저 빠진 흥국생명에게 맥없이 패했던 경기 이후 IBK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둬냈다. 표승주와 강소휘가 버텨줘야 했던 GS지만 표승주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김진희로 선수교체를 해준 것이 경기에 큰 영향을 주는 중요한 한 수가 됐다. 이후 김진희는 많은 득점은 아니었지만 중요한 시점마다 분위기를 바꿔주는 역할을 하며 승리를 이끌어냈다. 더불어 듀크와 강소휘가 많은 득점을 성공시키며 어려워보이는 경기를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로 만들어냈다. 도로공사 역시 KGC와의 쉽지 않은 대결을 3-2로 승리했다. 이전 경기서 리시브라인이 완전히 무너지며 현대건설에게 1-3으로 패했던 도로공사는 다시 수비에서 정신력을 가다듬고 집중력을 발휘했으며 블로킹에서도 상대보다 앞서면서 승부의 관건을 잡았다. 이바나가 27득점, 박정아가 20득점을 기록했고 배유나, 정대영이 모두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려주며 균형잡힌 공격기여를 해준 것도 큰 도움이 됐다. 무너진듯했던 리시브라인이 다시 집중력을 회복한 것이 큰 위안.

일단 양 팀 모두 어려운 경기를 힘겹게나마 승리해내며 분위기를 살렸다. 도로공사는 잘 풀리던 시점에 나왔던 분배가 이뤄지며 4명 이상의 선수가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려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GS는 풀리지 않는 선수를 교체해주면서 분위기를 바꾸고 최대한 보유 전력을 활용하는 유연한 모습을 보여준 지난 경기였다. 양 팀 모두 끈질긴 모습을 유지한다면 경기는 쉽게 끝나지 않을 수 있다. 승부가 길어질 경우 풀세트 승률 100%인 GS가 심적인 우위를 보일 가능성도 또 하나의 변수다.

국내오후경기 17:00 V리그 대한항공 VS OK저축은행

대한항공은 부상자가 많았던 한전에게 가벼운 승리를 거둔 이후 KB와의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하고 말았다. 상대가 범실 30개를 넘게 했음에도 승부를 빼앗긴 것은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었다. 여전히 한선수와 동료들의 호흡도 기대에 비해 조금은 아쉽고 지난 KB전도 먼저 1, 2세트를 뺏긴 뒤 발휘한 집중력은 더욱 아쉬운 부분이었다.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이 모두 많은 득점을 올려주기도 했고 중간중간 김학민의 활용 등 선수기용에 여러가지 시도가 있지만 보유한 자원을 생각만큼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느낌은 확실히 든다. OK저축은행 역시 어려운 분위기다. 지난 우리카드전 1-3으로 패배를 당하면서 2연패에 빠져있다. 1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나머지 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떠안았다. 조금은 답답함이 있다. 사실 송명근, 송희채라는 대표팀 수준의 레프트들과 라이트 브람 역시 기량이 크게 떨어지는 모습은 아니다. 게다가 세터는 대표팀의 주전급 세터인 이민규다. 이 조합으로 불협화음을 보여주고 있어 생각만큼 전력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OK저축은행이다. 일단 센터쪽에서 아직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고 양 사이드쪽에 많은 부담이 가고 있다. 팀 전체적인 균형과 안정감이 먼저 갖춰져야 할 OK저축은행이다.

일단 양 팀 모두 그리 좋은 분위기는 아니다. 양 팀 모두 보유하고 있는 전력은 나쁘지 않지만 보유한 전력을 100%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일단 그나마 그 불협화음이 조금 더 적어보이는 쪽은 대한항공이다. 전력면에서도 포지션별로 보면 대한항공이 더 나은편이 있고 지금까지 보여준 경기력 역시 OK저축은행 쪽이 더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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