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7 시애틀 VS 피츠버그 > 스포츠 픽 게시판

:: 시애틀 매리너스

선발투수 - 펠릭스 에르난데스

2016 시즌
11경기 69.2이닝 4승 4패 ERA 3.23 55K 28BB

vs 피츠버그
3경기 23이닝 2승 0패 ERA 1.17

종아리 부상을 당하며 두 달 가까이 재활에 매달렸던 킹 펠릭스. 지난 21일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지만 6.2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음을 알렸다. 허나 1회와 2회 4점을 내준 후 7회 2사까지 94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다음 경기를 기대케 했다.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선발투수 -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2016 시즌
19경기 105.1이닝 6승 9패 ERA 4.96 106K 62BB

vs 시애틀
10경기 62이닝 6승 2패 ERA 2.61

리리아노는 지난 22일 밀워키전에서 보여줬던 구위를 그대로 이어가고 싶을 것이다. 7회 2사까지 총 103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4피안타 3실점(2자책). 그 사이에 탈삼진은 13개를 기록했고 더욱 대단한 것은 올 시즌 두 번째 무사사구 경기를 펼쳤다는 것이다. 알다시피 리리아노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내 투수 가운데 볼넷이 62개로 가장 많다. 하지만 밀워키전을 통해 들쑥날쑥하던 선발 등판도 확실히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 분석

토론토와의 3연전서 1차전은 마운드의 힘으로, 2차전은 타선의 폭발력으로 가져왔던 시애틀은 3차전은 토론토 선발 J.A 햅과 3명의 불펜을 상대로 고작 안타 하나 뽑아내는데 그치며 스윕에는 실패했다.

홈팀 벅스는 필리스와의 1차전서 상대 선발 잭 에플린에게 3안타 완봉승을 내줬지만 2,3차전서 팀 내 유망주 1, 2위를 내세워 연승으로 마무리했다. 물론 2차전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는 3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후안 니카시오부터 5명의 투수가 9회까지 2실점으로 막았고 타선도 상대 실책과 집중타를 더해 승리를 챙겼다.

벅스는 필리스와의 맞대결을 통해 마운드 특히 불펜의 안정감은 유지한 채 타격페이스를 조금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후반기 초반 워싱턴과 밀워키를 상대로 저조한 타격감 탓에 승리를 거둬도 불안함이 서려 있었지만 PNC파크로 오면서 차츰 타격감이 살아나는 추세다.

반면 시애틀은 마운드의 좋은 흐름은 유지되고 있지만 벅스와 달리 타선의 화력이 아직 부족한 모습. 터지는 날은 홈런을 3~4개씩 터트리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날은 3점 이상 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전체적으로 기복이 심하다.

게다가 이번 경기 양 팀 선발은 올 시즌 나란히 원정과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상대전적에서도 상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킹 펠릭스는 스탈링 마르테에게, 리리아노는 넬슨 크루즈에게 다소 약하지만 이외에는 딱히 약점을 보이는 타자가 없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킹 펠릭스의 복귀전이 조금은 불안했다는 점 그리고 리리아노가 또 다시 볼넷 남발의 우려가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상대 타선에서 약점을 노리고 들어 올 가능성도 충분하지만 반대로 팽팽한 투수전의 양상을 띌 가능성도 낮지 않다.

결국 이번 경기는 선발과 불펜의 싸움. 양 선발의 흐름은 유동성이 내포되어 있지만 불펜은 확실히 벅스가 우세하지 않나 싶다. 일례로 벅스의 마무리 마크 멜란슨의 7월 평균자책점은 1.59지만 시애틀 마무리 스티브 시섹은 4.91이나 된다. 따라서 1차전의 승자는 벅스가 조금 더 유력하지 않나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