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기간에 백신을 네번이나..전문가 "4차접종 이상반응 경미하다" > 유머/이슈

정부가 코로나 백신 4차 접종 대상자를 기존 60대 이상과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등에서 50대 이상과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짧은 기간 동안 백신을 네 차례 맞아야 하는 일부 대상자들 사이에선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나오고 있으나 전문가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임을기 코로나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반장은 13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을 통해 “2월부터 4차 접종을 이미 시행하고 있었는데 이상반응 신고율을 보면 0.06%로 굉장히 낮은 수준”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신고하신 분들도 대다수가 근육통, 어지러움, 피로감 등 경미한 이상 반응이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4차 접종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 총 세 종류로, 접종 대상자가 백신 종류를 선택해서 맞을 수 있다.

임 반장은 “화이자하고 모더나를 맞으신 분은 화이자 모더나를 맞는 것을 권고한다”며 “다만 화이자나 모더나로 인해서 이상한 반응이 있었던 경우에는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감염 이력이 있는 접종 대상자들의 경우 기존 백신 접종 상황에 따라 이번 접종 여부가 달라진다.

임 반장은 “코로나에 이미 걸렸던 분들이 1, 2차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1, 2차 접종까지는 꼭 완료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1, 2차 접종하고 나서 감염이 된 분들인 경우에는 3, 4차 접종을 본인이 원하면 접종할 수 있다”며 “이 경우 감염 후 3개월이 경과된 뒤에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백신이 신규 변이 BA.5에 대한 예방효과가 낮은 것 아니냔 우려에 대해선 “백신은 감염 예방 효과와 또 중증화하고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 두 가지가 있다”며 “봄철에 오미크론이 유행했을 때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3차 접종 대비 4차 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감염 예방효과는 20.3%로 더 높았지만 지속기간이 짧았다. 그런데 중증화 예방효과는 50.6%, 사망 예방효과는 53.3%로 더 높았고 또 장기간 유지되는 게 확인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백신으로도 고위험군 중증화와 사망 예방 효과는 유지된다”며 “그래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4차접종 대상자를 50대 이상과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서울 중구 보건소를 찾아 4차 백신을 접종하고 “국민 여러분의 많은 동참을 호소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