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튀‧순 봉사밖에 못해서 죄송하네요” [아살세] 훈훈하네요[3]
조회:551추천:0등록날짜:2023년04월25일 10시57분
“떡‧튀‧순 봉사밖에 못해서 죄송하네요” [아살세] 훈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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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자영업자 대표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오늘의 마지막 손님은”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본인을 분식집 사장이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오늘의 마지막 손님은 소방서 분들이다”라며 글을 시작했습니다.
A씨는 “오늘은 야식 봉사를 시작한 지 1년 5개월이 된 날”이라며 “야식 봉사를 하려고 마음먹은 날은 뭐가 이리도 바쁘고 재료가 다 떨어지는지, 이제는 마감하고 소방서 분들을 위해 따로 준비를 시작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 지난해 12월 30일 전기장판 누전으로 집에 화재가 발생했다”며 “다행히 이웃의 신고로 큰 피해 없이 화재가 번지지 않게 (소방대원이) 진압해주셨다. 지금도 비가 오면 살짝 탄내가 난다”고 했습니다. 이어 “봉사만 하다가 불이 났던 4개월 전 너무 큰 도움을 받아서 더 감사한 마음으로 야식 봉사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전국에 계신 소방관님들 정말 감사하다. 제가 할 수 있는 봉사가 야식 봉사뿐이라 죄송하기만 하다”며 글을 마쳤습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장사를 하면서 봉사를 하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대단하다” “멋지고 훌륭한 분이다. 봉사는 생각만 하다가 끝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게 어렵다” “올려주신 글과 사진을 보면서 오늘 하루도 힐링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업을 끝내고 봉사를 위해 새롭게 음식을 마련하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을 텐데요. 여러분 주변에도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웃들이 있으신가요?
[아직 살만한 세상]은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에 희망과 믿음을 주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힘들고 지칠 때 아직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아살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세요.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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