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음주 뺑소니'로 숨진 라이더 "텅빈 교차로서 신호 지키던 착한 청년"[0]
조회:886추천:0등록날짜:2023년01월29일 12시00분
'의사 음주 뺑소니'로 숨진 라이더 "텅빈 교차로서 신호 지키던 착한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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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저 병원은 어디냐? 의사가 술 처마시고 음주운전할 정도면 수술하거나 환자 응할 때도 취중 상태에 있을 수 있잖아. 저런 것들한테 무슨 신뢰가 가서 진료를 받을 수가 있을까? 그리고 음주운전 양성하는 데에 국해의원들 제대로 된 법안 제출 안 해, 법원도 솜방망이 처벌 특히 가진놈들은;;;;이러니 음주 운전이 끊기지 않지.
한밤 음주운전을 하다가 신호를 지키고 서 있던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40대 의사가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지난 2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한 의사 A(42)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설 연휴 직전이었던 지난 20일 오전 0시 20분께 인천시 서구 원당동 한 교차로에서 술을 마신 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몰다가 중앙선을 침범한 뒤 맞은편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오토바이 배달원 B(36) 씨를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머리 등을 심하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 씨는 인천 모 의원에 근무하는 의사로 병원 직원들과 회식을 하고 귀가하던 길에 사고를 냈다. 검거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9%로 면허정지 수치였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이 아니라 물체 같은 것을 친 줄 알았다"며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진술했다.
B 씨는 일반 회사에 다니다 1년가량 전부터 배달 대행업체에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퇴사한 지 1년도 넘었던 회사 선배와 동료들이 장례 기간 내내 장례식장을 지켰을 정도로 회사생활도 성실했다고 한다. B 씨는 사고 당시 햄버거를 배달하던 중이었다. B 씨 형이 한국일보와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그의 꿈은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고 자신의 힘만으로 작은 치킨집 하나 차리는 것이었다.
사고가 난 당일 B 씨의 생전 마지막 모습은 경찰이 확보한 블랙박스에 남았다. 그는 텅 빈 교차로에서 홀로 멈춰 신호가 바뀌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랬던 그에게 갑자기 돌진한 건 음주운전 차량이었다. B 씨 형은 매체에 "추운 날씨에, 아무도 보지 않을 텅 빈 도로에서 혼자 신호를 지키고 서 있었을 정도로 바보처럼 착한 동생이었다"고 말했다.
B 씨 측 지인은 사건 공론화를 결심하고 국회 국민청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고인은) 평소 신호 위반을 하지 않고 사건 당일 새벽에도 신호를 지키고 있었다"며 "성실한 동생의 억울한 죽음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가족들은 자식을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에 평생 죄인으로 살아가야 한다"며 "가해자가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A 씨는 특정범죄가중법상 도주치사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지만 특정범죄가중법상 위험 운전 등 치사상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법원가에서는 대법원 양형 기준을 감안, 10년 미만의 징역형을 내다봤다.
또 A 씨는 형을 치르더라도 의사 면허는 유지된다. 음주운전과 뺑소니는 의료법상 면허 취소 사유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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