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정원·경찰, 민노총 경남본부 압수수색...국가보안법 관련 > 유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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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과 경찰이 23일 오전 8시 25분쯤 경남 창원시 성산구 민노총 경남본부 및 본부 내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에 있는 금속노조 조선하청지회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노조 측은 오전 9시쯤 변호사 입회 하에 영장을 확인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창원간첩단 등 최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 대상자는 금속노조 경남지부 간부와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간부로 이들의 거주지, 업무공간, 차량, 신체 소지품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국정원과 경찰 등이 압수수색에 나서자 민노총 경남본부 조합원들이 이를 막아서는 과정에서 약간의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오전 10시 30분쯤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의 권력을 동원한 횡포가 도를 넘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오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의 정기대의원대회를 앞두고 있었음에도 국가권력이 잔칫상을 엎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전국 금속노조는 어떠한 탄압에도 굴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