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와 전주 KCC가 1승을 놓고 수요일 일정을 소화한다. 전자랜드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울산 모비스, 창원 LG와의 주말 백투백 2연전을 모두 잡아냈다. 경기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아이반 아스카가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데다 최근 들어 강상재가 득점,
리바운드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외국인선수와 정효근의 부담을 잘 덜었다.
4명의 선수를 돌려쓰는 가드진 역시 이현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KCC보다 한 수 위.
주말 연전을 펼쳤지만 이틀 휴식을 취한 만큼 체력적인 이슈는 드러나지 않을 것이다.
KCC는 여전히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직전경기였던 서울 SK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4쿼터에
와르르 무너지면서 70-77로 패했다. 에릭 와이즈는 상승세가 완전히 꺾인 상황. 추승균 감독은
다시 한 번 리오 라이온스를 메인 외국인선수로 내보내고 있지만 수비에서 발생하는 약점이 너무 크다.
토종선수 중에서 꾸준히 제 몫을 해내는 선수는 이현민, 송교창 정도에 불과한데 송창용이나
최승욱 등 포워드 자원들은 기복이 너무 심하다. 전자랜드처럼 터프한 농구를 펼치는 팀들에게
약했던 점도 이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한다.
전자랜드는 KCC의 낮은 높이를 공략할 수 있는 힘과 기술을 겸비했다.
홈에서 연승을 이어갈 전망. 전자랜드의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