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와 원주 동부의 목요일 매치업이다. KT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큰 변화를 감행했다.
주장 조성민을 창원 LG로 내보내는 대가로 김영환을 받아왔다.
전력의 손실을 떠나 분위기의 큰 변동이 있을 수밖에 없다. 최근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리온 윌리엄스가 지키는 골밑 활약과 더불어 이재도, 김우람 등 외곽 자원들의 활약도 훌륭했다.
다만, 외국인선수 2명이 나서는 20분이 문제다. 라킴 잭슨은 KT의 전력에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
결국, 윌리엄스의 파울 트러블로 고전하거나 동부처럼 좋은 빅맨 2명을 보유한 팀에게 고전하는 경향으로 이어졌다.
동부는 19승 15패로 4위를 달리고 있다. 로드 벤슨-웬델 맥키네스-김주성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타워가 건재한 가운데 윤호영도 건강하게 경기를 치르고 있다. 프런트코트의 높이와
수비력만 놓고 보면 KT보다 한참 위다. 허웅의 부담이 큰 상태이지만
백전노장인 박지현의 최근 활약상이 나쁘지 않다. 물론, 주전에 대한 의존도가 극도로 높긴 하지만
주말 경기 이후 3일 이상 쉰 만큼 김영만 감독의 약점인 좁은 로테이션에 따른 부정적인 이슈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외국인선수 매치업에서도 한참 앞선다.
KT의 홈경기이지만 조성민을 내보낸 여파가 첫 경기에선 알게 모르게 드러날 공산이 크다.
KT의 패배를 예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