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의 홈에서 열리는 인천 전자랜드와의 올 시즌 5번째 맞대결이다. KCC는 12승 25패로 9위에 처져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조금씩 멀어지고 있는 상황. 직전경기였던
서울 SK와의 원정 맞대결에선 후반에 실책 파티를 벌인 끝에 70-70로 패했다.
이 경기는 4일 간 3경기를 치르는 마지막 일정. 가뜩이나 뛸 선수가 많이 없는
KCC 입장에선 피곤한 스케줄일 수밖에 없다. 전자랜드를 상대로도 올 시즌 1승 3패로 밀렸는데
최다 득점이 80점일 정도로 전자랜드의 수비에 고전했다. 안드레 에밋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과의 시너지는 거의 없는 편이다. 홈 성적도 7승 11패에 불과하다.
전자랜드는 갈 길이 바쁘다. 7위 창원 LG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기 때문.
다행히 직전경기였던 원주 동부와의 홈 맞대결을 잡아내면서 3연패를 끊었다.
아이반 아스카 체제의 전술이 조금씩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정효근, 강상재 두 젊은 포워드 자원들의 경기력도
나쁘지 않다. 박찬희는 신장이 작은 이현민의 공격 경로를 최소화 할 수 있을 전망. 리그 최고의 수비력과 더불어
커스버트 빅터, 차바위 등 궂은 일에 능한 선수들은 터프한 농구에 약한
KCC의 아킬레스 건을 제대로 건드릴 것으로 보인다. 원정 평균 실점도 76.2점에 불과하다.
KCC의 홈경기이지만 상대는 1승이 간절한 전자랜드다. 전력도 전자랜드에 뒤처진다.
KCC의 패배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