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분데스리가 2월18일 아우크스부르크 레버쿠젠 분석[0]
조회:93추천:0등록날짜:2017년02월17일 17시40분
[도깨비] 분데스리가 2월18일 아우크스부르크 레버쿠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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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분석
2월17일 아우크스부르크 레버쿠젠 분석 시작합니다.
아우크스부르크 (FC Augsburg) 분데스리가 13위
이번 경기를 앞둔 아우크스부르크의 가장 큰 불안요소는 에이스 구자철의 부상 공백이다. 지난 마인츠전만 보더라도, 구자철이 없는 아우크스부르크는 무기력하기만 했다. 구자철이 빠지자 중앙에서 패스를 공급해줄 선수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슈팅을 시도할 선수도 부족해졌다. 당연히 위협적인 공격이 전개될 리 만무했다. 실제 아우크스부르크는 이 경기에서 총 10회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정작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슈팅은 2회가 전부였다. 전반 내내 아우크스부르크가 무기력한 공격으로 일관하자, 바움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지동원과 슈미트를 빼고, 우사미와 알틴톱을 투입하며 공격 포지션에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했으나 효과는 없었다. 도리어 전반보다 더 공격의 날카로움이 떨어지는 문제만 노출했을 뿐이었다. 결국 아우크스부르크는 마인츠전에서 0-2로 패하며 구자철 부재는 곧 승리의 부재로 이어진다는 공식을 재차 확인했다. 이번 시즌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이 결장한 5경기에서 4무 1패로 아직까지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비단 구자철의 부재는 결과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다. 세부 스탯에도 구자철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도 점유율과 패스 성공률에서 이 현상이 크게 드러나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이 출전한 15경기에서 75.3% 의 패스 성공률과 47.7% 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구자철이 결장한 5경기에서 패스 성공률은 71.8% 에 그쳤고, 점유율은 39.2% 로 추락했다. 구자철이 없는 아우크스부르크의 점유율은 분데스리가 최하위급 (다름슈타트 38.4%) 에 해당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에 더해 구자철의 부재는 바로 득점 감소로 이어진다. 실제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이 출전한 15경기에서 16골을 넣으며 경기당 1골을 기록하고 있으나 구자철이 결장한 5경기에서 단 2골에 그치면서 0.4골이라는 끔찍한 득점력에 만족해야 했다. 당연히 슈팅 역시 경기당 11.6회에서 구자철이 결장할 시 10.6회로 줄어들고 있다. 그나마 아우크스부르크는 바움 감독이 부임하면서 전체적인 성적 자체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바움 체제에서도 여전히 구자철이 결장한 경기에선 점유율 39.5% 와 패스 성공률 71% 에 그칠 정도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경기당 평균 슈팅은 8.5회에 불과하다. 도리어 롱 볼 축구를 구사하던 전임 감독 더크 슈스터 체제에서보다 바움 감독 하에서 구자철의 유무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듯 구자철이 있고 없고에 따라 아우크스부르크의 팀 성적은 물론 전체적인 경기력도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구자철이 최소 한 달 가량 결장할 예정이라는 데에 있다. 앞으로도 구자철이 결장하는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아우크스부르크는 시즌 막판 치열한 잔류 전쟁을 펼쳐야 할 지도 모른다.
레버쿠젠 (Bayer Leverkusen) 분데스리가 9위
가장 맞은 골대 강타, 가장 많은 PK 실축, 에이스 찰하노글루의 4개월 출전 금지 징계 등, 이번 시즌 극심한 불운을 겪고 있는 레버쿠젠은 지난 라운드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3-0 대승을 기록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주포 치차리토였다. 현지 언론들로부터 경기력 난조를 지적받으며 최근 자신감을 상실한 치차리토였지만, 지난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결국 치차리토는 분데스리가 공식 위클리 베스트 11 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번에 맞붙는 아우크스부르크는 촘촘한 수비 간격을 자랑하고 있는 팀이다. 좀처럼 공간을 내주지 않는 아우크스부르크이기에, 끊임없는 움직임을 기반으로 상대 수비의 균열을 이끌어내 줄 수 있는 공격수가 필요하다. 따라서 반 박자 빠른 예측 능력을 기반으로, 상대 수비수들의 허를 찌르는 치차리토의 오프 더 볼 능력은 이번 경기에서 주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프랑크푸르트전을 통해 신성 으로 떠오른 하베르츠의 활약 역시 주효할 것이다. 하베르츠는 신들린 드리블 솜씨를 기반으로, 무려 네 명의 수비수를 농락하며 치차리토의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결국 하베르츠는 독일에서 가장 공신력이 있는 매체 키커 로부터 5점 만점 중 2점을 부여받는 기염을 토해냈다. (독일의 평점 시스템은 숫자가 낮을수록 좋다.) 에이스 찰하노글루가 4개월의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만큼,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하베르츠는 앞으로도 슈미트 감독에게 중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치차리토, 하베르츠 외에도 돌격대장 벨라라비, 만능열쇠 캄플 등 다양한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쳤다. 이렇게 공격 전개 자체에는 큰 걱정이 없는 레버쿠젠이지만, 부실한 수비 조직력이 큰 골칫거리로 작용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프랑크푸르트전만 하더라도, 골키퍼 레노의 신들린 선방 행진이 아니었더라면, 3-0 스코어가 아니라 3-2 스코어로 경기가 끝났을 것이다. 이와중에 주전 수비수 토프락은 징계, 또 다른 주전 수비수 타는 부상으로 인해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시즌 가장 운이 따라주지 않는 레버쿠젠으로서는, 자칫 잘못하면 이번 경기에서 발목을 붙잡힐 수도 있을 것이다.
최종 Tip
이번 시즌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이 결장한 5경기에서 4무 1패로 아직까지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구자철이 최소 한 달 가량 결장할 예정이라는 데에 있다. 앞으로도 구자철이 결장하는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아우크스부르크는 시즌 막판 치열한 잔류 전쟁을 펼쳐야 할 지도 모른다. 레버쿠젠의 승리를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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